포항시립박물관 건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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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의 역사·문화를 대표하는 포항시립박물관이 건립된다.
포항시는 시립박물관 건립을 위해 신청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에서 최종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포항시립박물관 건립을 통해 유구한 역사를 가진 포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나아가 환동해 대표 역사 문화도시로 도약할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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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설립타당성평가 최종 통과
경북 포항의 역사·문화를 대표하는 포항시립박물관이 건립된다.
포항시는 시립박물관 건립을 위해 신청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에서 최종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는 공립박물관의 건립의 첫 단계로 무분별한 설립과 부실 운영을 막기 위해 2014년부터 시행하는 제도다. 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신청한 190건 중 60건이 통과됐다.
포항시립박물관은 총사업비 460억원 들여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내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8240㎡ 규모로 지어진다.
시는 1300㎡ 규모 이상의 수장고를 확보하고 전국에 흩어진 지역 문화재를 모아 직접 관리·전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5개의 전시실을 비롯해 교육체험실, 도서실, 편의 공간 등 시민 친화적인 복합문화시설로 건립할 예정이다.
포항은 국보 2점을 비롯해 보물 9점, 사적 2곳, 명승 2곳, 국가민속문화재 1점, 천연기념물 5곳과 도지정문화재 57건 등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전문적·체계적으로 연구·전시할 시설과 조직의 부재로 그동안 조명을 받지 못했다.
이번 포항시립박물관 건립을 통해 유구한 역사를 가진 포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나아가 환동해 대표 역사 문화도시로 도약할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향후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투자심사와 건축 및 설계 공모를 거쳐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우리 고장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들에게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제공할 포항시립박물관이 성공적으로 개관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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