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예수의 비유] <35> 부자와 거지 나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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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에만 소개된 비유다.
자기 재물로 오로지 자신의 배만 채우고 쾌락만을 추구하는 자들에 대해 경고한다.
이 비유에서 부자는 자기 집 대문 앞에 굶주리고 병든 거지가 있음을 알고도 그에게 냉수 한 그릇 떠주지 않은 채 시종일관 무시한다.
양과 염소의 비유(마 25:31~46)에서 예수님은 나사로처럼 '지극히 작은 자'를 자신과 동일시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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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성읍에 호화롭게 사는 한 부자가 있다
그는 비싼 옷을 입고 매일 즐기며 산다
부잣집 대문 앞에는 한 거지가 있는데
나사로라는 이름의 그는 굶주리고 아프다
나사로는 부자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음식으로
굶주린 배를 채우고, 그의 헌 데는 개들이 핥아 준다
둘은 죽어 나사로는 아브라함 품에 안겨 위로받고
부자는 음부에 떨어져 극심한 고통을 겪는다
부자가 눈을 들어 아브라함 품의 나사로를 보고
그의 손가락에 물을 찍어 자기 혀를 적셔 달라고 한다
아브라함이 둘 사이에 큰 구렁텅이가 있어 안 된다는 말에
나사로를 자기 형제들에게 보내 증언케 하라고 한다
그들에게는 모세와 선지자들이 증언한다고 하자
죽은 나사로가 돌아가 증언하면 회개할 거라고 한다
누구든지 모세와 선지자들의 증언을 듣지 않는다면
죽은 나사로가 돌아가 증언해도 듣지 않을 거라고 한다
◇누가복음에만 소개된 비유다.(눅 16:19~31) 자기 재물로 오로지 자신의 배만 채우고 쾌락만을 추구하는 자들에 대해 경고한다. 부자가 풍요롭게 사는 것 자체가 죄는 아니다. 하지만 구제와는 담을 쌓고 자기 쾌락만을 위해 사는 것은 죄다. 이 비유에서 부자는 자기 집 대문 앞에 굶주리고 병든 거지가 있음을 알고도 그에게 냉수 한 그릇 떠주지 않은 채 시종일관 무시한다. 그것이 그를 고통의 음부에 떨어뜨리는 죄다. 양과 염소의 비유(마 25:31~46)에서 예수님은 나사로처럼 ‘지극히 작은 자’를 자신과 동일시하신다. 또한 이 비유에서 죽음 이후에는 어떠한 회개나 구원의 기회가 다시 주어지지 않는다는 교훈을 준다. 죽을 때 들어간 상태(낙원이나 음부)로 최후의 심판을 받아 영원한 천국과 지옥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른바 ‘연옥(煉獄)’은 없다.
김영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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