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문장
2023. 11. 14. 00:24
‘만남(encounter)’이라는 단어는 ‘앞에 있다’라는 의미의 라틴어인 ‘콘트라(contra)’에서 유래했다. 원래는 적과의 마주침이나 대립을 의미했다. 옛날에는 마주치는 사람이 대체로 적이었다.(중략) 이 단어의 역사에는 차이의 개념이 깃들어 있다.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그 사람을 나와 다른 사고와 경험, 의견을 가진 별개의 존재로 인식하는 것이다.
영국의 예술가이자 큐레이터인 앤디 필드의 『만남들: 우리는 매일 다시 만난다』에서. 사소하지만 황홀한 일상의 의미를 풀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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