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생각보다 적은 수익, 진상 고객…외식 창업하려면 ‘세 가지 허들’ 극복해야
외식산업 전문가가 쓴 『나는 외식창업에 적합한 사람인가?』
사유야 어찌 됐든 거의 모든 봉급생활자는 조직을 떠나게 된다. 인생 2막을 고민할 수뿐이 없다. 대부분 한 번쯤은 외식창업을 생각해본다. 대개는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다고 판단하기 때문인데, 그건 경쟁이 치열하며, 그런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나는 외식창업에 적합한 사람인가?』의 저자 김상진 ㈜청림밀푸드 고문은 외식 창업의 현실을 잘 모르고 막연히 자신의 가게를 꿈꾸는 이들에게 ‘팩트 폭격’을 퍼부으며, 창업을 하고 싶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저자는 외식 창업의 세 가지 허들을 제시하며, 이를 극복할 수 있다면 도전하라고 말한다. 첫째, 창업 시 감수해야 하는 것으로 충분한 투자비, 생각보다 적은 수익, 365일 운영으로 인간다운 생활 포기, 진상 고객 컴플레인으로 정신적 어려움 등을 사례를 통해 알려주며 창업을 심각하게 고민하라고 권한다.
둘째, ‘외식창업 셀프 진단툴’로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문제점을 보완한 후에 창업할 것을 권한다. 10가지 항목을 평가해 80점이 넘으면 창업 준비를 하고, 미만이면 포기하라고 말한다.
셋째는 전문가 당부 사항을 잘 지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절대 타협해서는 안 되는 사항을 제시해 가능한 성공 창업으로 유도하고자 한다. 나잇대별로 적합한 업종을 선정해 창업 계획을 세우고, QSCH(품질·서비스·청결·위생) 매뉴얼은 반드시 지킬 것을 권고한다. 또 직원 관리, 고객 관리, 마케팅 관리는 직접 점주가 챙기라고 말한다. 특히 직원 채용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책은 사례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게 도와준다. 창업 초보자가 경험이 없어 잘 모르는 정보를 전문가 입장에서 짚어준다. 나홀로 창업, 인수 창업, 프랜차이즈 가맹 창업의 성공 및 실패 사례를 통해 실전감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는 ‘소확행’ 차원의 창업을 권유한다. 프랜차이즈 가맹 창업부터 해서 6개월 정도 진정성을 갖고 운영하면 점포 운영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다며, 그후 여유를 갖고 관리하거나 사업 확장을 하면 된다고 말한다. 사업이 안정화되면 과욕 부리지 말고 소확행 차원에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유한다. 저자는 향후 외식업은 디지털화와 조리자동화 등으로 IT에 강한 직장인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와 롯데웰푸드, 롯데GRS㈜, ㈜동산ifs, ㈜청림밀푸드, ㈜리치푸드 등을 거치며 외식산업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예미 간행, 244면, 1만8000원.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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