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맛있게 먹고 면역력도 키우고…제주에서 키운‘키위’드세요
제스프리 시스템으로 대표생산지 뉴질랜드와 같은‘제주 썬골드키위’생산농가 늘어
청정자연 제주, 키위 생산에 최적지
당도 높고 영양소·미네랄 풍부해
1개에 비타민C 일일권장량 충분
건강 관리가 필요한 때다. 갑작스레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면역력이 약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감기 같은 질환에 걸리기 쉬울뿐더러, 숨어있던 질병이 발현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일찌감치 독감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 건강하게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일상 속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먼저, 잠을 충분히 자고 기온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옷을 따뜻하게 챙겨 입는 게 좋다. 무엇보다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건강한 음식으로 식사를 챙기는 것이다.
조금 더 편리하게, 하지만 맛있게 영양소를 제대로 챙기고 싶을 때 좋은 방법이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다. 키위는 20가지 이상의 비타민과 미네랄이 들어있어,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과일로 꼽힌다. 특히 황금빛 색상과 달콤한 맛의 골드키위는 면역력 강화에 필수적인 비타민C가 풍부하다. 비타민C는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아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데, 열을 가하면 파괴될 수 있으므로 신선한 과일로 먹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골드키위 한 개엔 어느 정도의 비타민C가 들어있을까. 대표적인 골드키위 품종인 ‘썬골드키위’는 100g당 152mg의 비타민C가 들어있다. 이는 하루 한 개만 먹어도 성인 비타민C 권장량(100mg)을 충분히 채울 수 있는 양이다. 뉴질랜드 오타고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4주 동안 매일 썬골드키위를 2개씩 섭취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면역 기능에 직접 관여하는 ‘호중성 백혈구’의 기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이섬유·비타민E·엽산 등 20종 넘게 담겨
겨울철 또 하나의 불청객 중 하나인 ‘계절성 우울증’ 관리에도 비타민C가 도움될 수 있다. 겨울엔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이 체내에서 감소한다. 이 경우 나도 모르게 축 처지고 기운이 없어지는 계절성 우울증이 나타날 수 있다. 비타민C는 트립토판을 세로토닌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하는 데다, 정상적인 뇌 기능을 도와 정서적인 피로감과 우울감을 해소해준다. 썬골드키위 한 개로,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해 몸과 마음까지 돌볼 수 있는 셈이다.
비타민C만이 아니다. 식이섬유, 비타민E, 엽산, 칼륨 등 20종이 넘는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이는 영양소 밀도로도 확인할 수 있다. 영양소 밀도는 식품 100kcal당 영양소가 얼마나 들어있느냐를 측정하는 지수로, 높을수록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썬골드키위는 100kcal 당 20.1점을 차지하는데, 이는 건강 과일로 알려진 사과(3.5점)나 블루베리(4.3점)보다 5~6배나 높다.
맛도 영양도 꽉 채운 키위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내에서도 키위를 생산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 특히 키위의 대표적인 생산지인 뉴질랜드와 비슷한 환경의 청정 자연의 땅 제주도는 키위 생산에 최적지다. 온난한 기후와 깨끗한 물, 그리고 미생물의 보고로 불릴 만큼 유익균이 많은 화산 토양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제주도에서 자란 썬골드키위는 당도가 높고 영양소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던 베넷 주한 뉴질랜드 대사의 후기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20일 그는 제주시 구좌읍의 제스프리 썬골드키위 농장을 찾아 “뉴질랜드에서 먹었던 키위와 품질의 차이가 전혀 없다”며 “뉴질랜드와 한국 제주의 키위 농가가 재배 노하우를 공유하며 품질을 개선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스프리, 생산과정부터 후반작업까지 도와
지구 반대편 뉴질랜드와 제주의 썬골드키위가 같은 품질로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것은 실제로 제스프리 시스템 덕분이다. 이 시스템은 국내 농가에 묘목 식재부터 수확에 이르는 전 과정에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포장과 유통, 마케팅 등의 후반 작업을 모두 지원해준다. 농가 입장에선 키위 재배에만 집중하면 돼서, 매년 키위 농가가 늘고 있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몸에 좋은 키위, 어떻게 먹어야 할까. 신선한 생육 그대로 먹는 게 좋은데 이때 숙성의 정도를 체크해야 한다. 키위는 후숙 과일로, 말랑한 상태가 되었을 때 가장 맛이 좋기 때문이다. 키위를 살짝 손으로 쥐었을 때 말랑하고 탄력이 느껴지면 후숙이 잘 된 상태를 뜻한다. 반대로 키위가 너무 단단하다면 서늘한 곳에서 1~2일 정도 후숙 후 먹으면 된다. 더 빨리 먹고 싶다면 사과나 바나나 등과 함께 밀봉해 보관하면 된다. 과일에서 생성된 에틸렌 가스가 숙성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 Today’s Recipe ‘키위 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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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골드키위는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샐러드를 만들 때 아삭한 채소에 달콤함을 더해 전체적인 맛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거나 디저트의 달콤함을 끌어올리기도 한다. 오늘은 이 중에서도 홈파티나 크리스마스에도 잘 어울리는 달콤한 키위 타르트 레시피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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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준비
재료 : 썬골드키위 4개
타르트시트 : 박력분 100g, 차가운 무염버터 50g, 설탕 1작은술, 꽃소금 약간, 차가운 물 2작은술(10mL)
필링 드레싱 : 플레인 크림치즈 6큰술, 생크림 6큰술, 꿀 1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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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법
① 체에 내린 밀가루와 설탕, 크게 깍둑 썬 차가운 무염버터를 믹서기에 넣고 부슬부슬 엉키도록 돌린다.
② 버터와 밀가루가 섞이면 소금을 녹인 차가운 물을 넣고 돌려 반죽이 엉키도록 한다.
③ 반죽이 엉키면 동그랗게 만들어 랩을 씌우거나 비닐에 담아 냉장고에서 1시간 숙성시킨다.
④ 키위는 껍질을 벗겨 깍둑썰기하고, 크림치즈와 생크림은 볼에 담아 골고루 섞는다.
⑤ 숙성된 반죽을 유산지 사이에 넣고 밀대를 사용해 0.3mm 두께로 편다. 타르트 틀보다 약간 큰 원형으로 찍어 낸다.
⑥ 타르트 틀에 원형 반죽을 넣어 모양을 잡고, 밑면에 포크로 구멍을 낸다.
⑦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약 15~20분간 굽는다. 오븐 사양에 따라 시간을 조절하는 게 좋다.
⑧ 한 김 식힌 타르트에 필링 드레싱을 담은 후 준비해둔 키위를 소복이 얹어 완성한다.
」
송정 기자 song.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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