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대한민국 반도체의 미래’ 등 디지털 산업의 폭넓은 인사이트 제공

2023. 11. 1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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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ICT 산업전망 학술대회 성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지난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4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전망 학술대회(콘퍼런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디지털 혁신이 만든 미래’ 주제로
ICT의 역할·방향성 등 심층 논의
누리집·유튜브에서 무료 시청도

과기정통부는 지난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디지털 혁신이 만든 미래, 일상 속으로’를 주제로 2024 CI T 산업전망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사진 과기정통부]
왼쪽부터 이규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부원장, 손승현 정보통신기술협회장, 김형철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 이원태 인터넷진흥원장, 배경율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박윤규 과기정통부 차관, 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 황종성 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 박청원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이창희 정보통신진흥협회 상근부회장, 양용열 전파진흥협회 사무총장.

올해 23번째를 맞은 이번 콘퍼런스는 ICT 분야 12개 전문기관이 공동주관한 행사로, ‘디지털 혁신이 만든 미래, 일상 속으로’를 주제로 한국이 마주한 국내외 이슈 및 전망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2일 행사에선 ▶미래전망 ▶주요 이슈·트렌드 ▶2024 정보통신기술 전망 등 총 3개 분야 7개 강연을 통해 디지털 산업에 대한 폭넓은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우선 ‘미래전망’ 분야에선 IBM에서 15년간 근무한 토마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장이 ‘미래의 재구성’을 주제로 AI·IoT·디지 트윈 등 신기술을 통해 10년 후 세상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민주주의학술연구원의 김지윤 박사는 ‘디지털 시대의 기술패권과 미·중 경쟁’을 주제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미국의 대중국 제재와 이에 대응하는 중국의 ‘중국제조 2025’ 등의 사례를 소개했다.

‘주요 이슈·트렌드’ 분야에선 반도체 분야 공학 유튜버인 권순용 ㈜하이젠버그 대표이사가 ‘대한민국 반도체의 미래: 파괴적 혁신을 위한 도약’을 주제로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변화를 살펴본 후 한국의 도약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대안금융경제연구소 김동환 소장은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와 불안정한 국제 정세를 소개하면서 ‘2024 상반기 경제 전망의 착안점’을 발표했다. 구글코리아 김태원 전무는 ‘디지털과 재정의의 시대: 우리에게 삼각돛이 있는가’라는 주제로 인공지능 시대의 데이터의 중요성과 경쟁이 아닌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2024 ICT 전망’ 분야에선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임진국 단장이 국내 ICT 산업의 단기적 유행을 살피고 중요하게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는 ‘2024 ICT 10대(▶인공지능 ▶반도체 ▶모빌리티▶콘텐츠 ▶디지털 ▶네트워크 ▶SDx ▶안전 ▶패권경쟁 ▶디지털 심화) 이슈’를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배경율 원장은 2024년 국내외 경제 전망, ICT 및 주요 품목별 전망 등 글로벌 환경변화를 바탕으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는 ‘대외 환경변화와 우리 ICT의 전망’을 소개했다.

3일 행사에선 ▶디지털 혁신 ▶디지털 혁신, 일상 속으로 ▶다가올 디지털 미래 등 3개 주제의 18개 프로그램을 통해 주요 디지털 기술이 산업과 우리 일상 등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미래에 대응하기 위한 ICT의 역할 및 방향성 등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오전엔 ‘디지털 혁신’을 주제로 AI 반도체, 탄소중립, 디지털 교육혁신 등 디지털 혁신기술로 촉발된 주요 현안과 미래 전망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오후엔 ‘디지털 혁신, 일상 속으로’ ‘다가올 디지털 미래’를 주제로 생성형 AI, 차세대 통신, 융합보안, 도심항공교통(UAM), 미래자동차 등 분야별 산업 동향 및 미래 준비 현황 등을 논의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온라인으로도 중계됐으며 누리집(ictconference.kr)과 유튜브, 네이버 티브이(TV)를 통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과기정통부 박윤규 제2차관은 “현재 초거대 인공지능을 비롯한 혁명적인 기술 변화가 전 세계를 휩쓰는 가운데, 디지털 신질서가 형성되는 결정적 시점에서 개인의 권리와 공동체의 안녕을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적 논의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며 “디지털 전문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이고 미래·경제·금융·산업 등 다양한 분야 석학들이 지혜를 모아 디지털과 삶에 대한 트렌드를 전망하는 행사인 만큼 미래를 대비하는 데 아주 유익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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