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회장 "2023년 챔피언은 LG 트윈스, 모두가 일군 값진 우승"
이형석 2023. 11. 13. 23:03
"세계 최고의 무적 LG 팬 여러분. LG트윈스가 29년만에 드디어 우승했습니다."
구광모 LG 그룹 회장 겸 트윈스 구단주가 현장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구 회장은 "정말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KS 5차전에서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의 호투와 공수에 걸친 박해민의 활약을 앞세워 6-2로 이겼다. 1차전을 2-3으로 내줬으나 2~5차전 내리 4연승을 거둬 우승했다.
LG는 1994년 이후 무려 29년 만에 감격스러운 우승을 달성했다. 2002년 삼성 라이온즈에 2승 4패로 패한 뒤 21년 만에 오른 KS에서 '우승의 한'을 풀었다.
LG그룹의 야구 사랑은 널리 알려져 있다. 초대 구단주인 故 구본무 회장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에서 아와모리 소주를 사왔고, KS 최우수선수(MVP)에게 주려고 고가의 명품 시계를 사오기도 했다. 그러나 구 회장은 더 이상 LG의 우승을 보지 못한 채 2018년 작고했다.
구광모 회장 역시 '야구광'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2018년 회장 취임 후 공식적으로 야구장을 찾은 적은 없었으나 이번 한국시리즈에만 세 차례나 현장을 찾아 관전했다. 지난 7일 잠실 KS 1차전, 11일 수원 KS 4차전에 이어 이날 5차전 야구장을 방문해 선수단에 힘을 실어줬고, 끝내 우승 모습을 현장에서 바라봤다. 마지막엔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구 회장은 "29년이라는 오랜 기다림 속에서도 변함없이 LG 트윈스를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 순간 최고의 감동을 선사한 우리 자랑스러운 선수들과 스태프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축하드린다"면서 "오늘의 승리는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LG 트윈스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이 함께 일궈낸 값진 승리"라고 기뻐했다.
구 회장은 마지막으로 "2023년 챔피언은 LG 트윈스입니다. 무적 LG 파이팅입니다"라고 인사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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