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지지율 또 떨어져 20%대…"정권 퇴진 수준 근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내각 지지율이 하락해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기시다 통리의 지지율이 정권 퇴진 수준에 근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익 성향 산케이신문은 민영방송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함께 지난 11~12일 1019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27.8%로 집계됐다고 13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조사보다 7.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2021년 10월 기시다 정권 출범 이후 두 달 연속으로 최저 지지율을 경신했다.
산케이는 ‘정당 지지층 법칙’과 ‘아오키의 법칙’을 근거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정권 퇴진 수준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층 법칙은 총리를 배출한 정당을 지지한 유권자의 내각 지지율이 60%를 넘기지 못하면 정권 유지가 힘들다는 이론이다.
이번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 지지층의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9.1%포인트 떨어진 64.5%를 기록했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는 2021년 8월 산케이 조사에서 자민당 지지층으로부터 59.1%의 지지를 받고 다음 달 퇴진했다.
아오키의 법칙은 내각과 제1여당의 지지율 합계가 50%에 미치지 않으면 내각이 버티기 힘들다는 이론이다. 이번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과 자민당의 지지율 합계는 56.8%였다.
산케이는 “기시다 정권 출범 이후 내각과 자민당 지지율 합계가 50%대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라며 “(퇴진) 위험 수위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내각 지지율은 앞서 NHK가 10일부터 사흘간 1224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도 지난달보다 7%포인트 하락하며 29%를 기록했다.
기시다 내각에서는 지난달 26일과 지난 1일 차관급 인사 2명이 각각 불륜과 선거법 위반 의혹으로 물러난 데 이어, 이날 간다 겐지 재무성 부대신이 세금 체납 논란에 휘말리면서 사표를 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저녁 간다 의원 사임과 관련해 취재진에 “임명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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