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부인’ 지드래곤, 심경 고백 “마약 사건 연루 속상해, 유흥업소 여실장 몰라” [종합]

박로사 2023. 11. 1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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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뉴스프라임’ 방송 캡처

가수 지드래곤이 자신을 둘러싼 마약 투약 의혹에 직접 입을 열었다.

13일 연합뉴스TV ‘뉴스프라임’은 지드래곤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지드래곤은 “인터뷰를 결정하기까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대중분들께 저의 결백함 그리고 올바른 전달을 하기 위해서 용기를 내서 결정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을 했느냐는 질문에 “하지 않았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또 정밀 검사 결과에 대해 “당연히 음성이 나와야 한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마약을 투약한 적도 누군가에게 주고받은 적도 없다. 몸에서 만약 성분이 검출되면 그게 더 이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찰에 자진 출석한 이유도 밝혔다. 지드래곤은 “일단 내가 날 제일 잘 안다. 이번 마약 범죄 관련 혐의 사실과 관계가 없기 때문에 하루빨리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자진 출석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TV ‘뉴스프라임’ 방송 캡처

지드래곤은 유흥업소 여실장, 마약 공급 의사와도 아무 관계가 아니라고 답했다. 그는 “그분(마약 공급 의사)의 진술이라고 하면 할 말은 없는데 난 받은 적이 없고, 그 의사가 누군지도 모르고, 오히려 알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지드래곤이) 다녀간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수상한 포장지가 발견됐다는 유흥업소 여실장의 주장에 대해서는 “설명할 길이 없는데 난 그분의 행동이 이상한 걸로 보여진다”며 “그 사람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 의구심이 많이 든다”고 덧붙였다.

경찰 출석 전 전신 제모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부인했다. 지드래곤은 “온몸 전신 제모라는 제목의 기사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 작년 앨범 활동 후로 거의 1년 반 이상 탈색이나 염색을 전혀 한 적이 없다”며 “제일 중요한 건 자진 출석을 하는 시점에서 경찰 측에서 통신이라든지 신체 압수수색 영장이 없음에도 결백을 하루빨리 입증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발이나 손톱, 발톱까지 임의 제출을 한 상황”이라고 결백을 강조했다.

또 지드래곤은 “이 사건의 핵심 포인트라고 해야 하나. 뭔가 본질적인 사건의 중요한 맥락에서 계속해서 조금씩 벗어나는 듯한 느낌을 받고 있다. 왜 다른 의혹들이나 오해가 계속 커져가는지 모르겠는데 중요한 건 마약을 했냐 안 했냐에 대한 본질적인 의문에 대해서는 입증하고 있는 상태이고 입증이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사진=연합뉴스TV ‘뉴스프라임’ 방송 캡처

지드래곤은 과도한 몸동작으로 인해 마약 투약 의심을 받기도 했다. 그는 “직업 특성상 브라운관에서 비춰지는 모습, 그리고 비춰지지 않는 곳에서 내 일상이 다르듯 비춰지는 모습만 가지고 이렇다 저렇다 판단을 하는 거 자체가 당연히 연예인으로서는 감내해야 될 부분이다. 하지만 이번 마약 사건과 관련해 연루되는 점에 대해서는 솔직히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난 6세 때부터 아역 생활을 시작했고 올해로 30년 동안 연예계 생활을 했는데, 아무래도 춤을 오래 추다 보니 일반적인 분들보다 조금 몸이 유연한 편이다. 그리고 말투 또한 어느 순간부터 내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와전될 수 있고, 영향력이 생기면서부터 조심스러워지더라”라며 “부담감도 있고, 한마디 한마디 책임감 있게 말을 해야 한다는 강박 아닌 강박 관념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슨 말을 할 때 기억을 더듬고 생각하는 과정에서 좀 중간중간 말이 길어지고 한다. 그런 점들이 사실 적어도 매체나 어딘가를 통해 나를 접하시는 분들에겐 벗어난다거나 그 점은 제가 고칠 수 있으면 고쳐야 한다. 나는 말함에 있어서 고민을 많이 할 뿐이지 헛소리를 하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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