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5] 트윈스 현재이자 미래→ '문·문' 듀오, 29년 만에 우승 신 스틸러

안희수 2023. 11. 1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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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29년 만에 우승을 이끈 문성주(오른쪽)과 문보경. IS포토

문보경(23)과 문성주(26) LG 트윈스 신형 엔진 듀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우승 신 스틸러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LG가 염원을 풀었다.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3 KS 5차전에서 6-2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장·단 () LG가 1994년 이후 29년 만에 KBO리그 정상에 올랐다. 

KS 주인공은 홈런 3개를 치는 등 5경기에서 19타수 6안타(3홈런) 8타점을 기록한 주전 내야수아지 캡틴 오지환이었다. 그는 KS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5차전에서 두 차례 호수비와 결승타 포함 2안타를 기록한 박해민은 데일리 MVP에 올랐다. 

주인공만큼 빛났던 조연도 있다. 문성주와 문보경 얘기다. 두 선수는 5차전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kt위즈와 LG트윈스의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가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7회초 1사 1,2루 문성주가 2타점 3루타를 치고 해맑게 웃고 있다. 수원=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11.11/


문성주는 가장 중요했던 선취 득점을 해냈다. 3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그는 KT 선발 투수 고영표의 주 무기 체인지업을 공략해 깔끔한 중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이후 신민재의 볼넷으로 2루, 홍창기의 희생번트로 3루를 밟은 뒤 박해민의 우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문보경도 첫 타석부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2회 말 1사 1루에서 고영표 상대 우중간 안타를 치며 주자를 스코어링 포지션에 보냈다. 이 상황에선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LG가 5-1로 앞선 6회 말, 상대 투수 이상동으로부터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염경엽 감독은 점수 추가에 나섰다. 포수 박동원의 타석에 희생번트를 지시했다. 선수는 임무 수행. 다시 문성주의 시간. 주자를 3루에 두고 나선 그는 다시 한번 깔끔한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LG가 6-1, 5점 차로 앞선 상황이었다. 승부도 넘어갔다. 

문성주는 지난 10일 열린 3차전 9회 말 수비에서 상대 타자 정준영의 뜬공을 처리하지 못해 위기를 자초했다. 시리즈 내내 좋은 수비를 보여준 그가 첫 실수를 범했다. 하지만 4차전에서 2타점을 올리며 명예 회복했고, LG 우승이 결정된 5차전에서도 맹활약했다. 문보경은 4차전까지 홈런 1개 포함 타율 0.462를 기록하며 뜨거웠던 타격감을 이어갔다.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LG트윈스와 kt위즈의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가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7회초 무사 1루 배정대의 내야 땅볼을 3루수 문보경이 잡아 런닝스루로 1루에 송구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11.13/
문보경은 지난 시즌 126경기에 출전, 466타석을 소화하며 처음으로 주전 임무를 해냈다. 타율 0.315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보여줬다. 문성주도 지난 시즌(2022) 106경기 390타석에서 타율 0.303을 기록하며 콘택트 능력을 증명했고, 올 시즌 풀타임 외야수로 136경기를 뛰며 타율 0.294를 기록했다. LG의 미래이자 현재, 두 선수가 맹활약하며 해낸 우승. LG팬들은 더 흐뭇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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