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제모→과도한 몸동작에 “탈색·염색 NO, 몸도 유연한 편”

박로사 2023. 11. 1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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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뉴스프라임’ 방송 캡처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이 경찰 출석 전 전신 제모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부인했다.

지드래곤은 13일 연합뉴스TV ‘뉴스프라임’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지드래곤은 “온몸 전신 제모라는 제목의 기사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 작년 앨범 활동 후로 거의 1년 반 이상 탈색이나 염색을 전혀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자진 출석을 하는 시점에서 경찰 측에서 통신이라든지 신체 압수수색 영장이 없음에도 결백을 하루빨리 입증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발이나 손톱, 발톱까지 임의 제출을 한 상황”이라고 결백을 강조했다.

또 지드래곤은 “이 사건의 핵심 포인트라고 해야 하나. 뭔가 본질적인 사건의 중요한 맥락에서 계속해서 조금씩 벗어나는 듯한 느낌을 받고 있다. 왜 다른 의혹들이나 오해가 계속 커져가는지 모르겠는데 중요한 건 마약을 했냐 안 했냐에 대한 본질적인 의문에 대해서는 입증하고 있는 상태이고 입증이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과도한 몸동작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직업 특성상 브라운관에서 비춰지는 모습, 그리고 비춰지지 않는 곳에서 내 일상이 다르듯 비춰지는 모습만 가지고 이렇다 저렇다 판단을 하는 거 자체가 당연히 연예인으로서는 감내해야 될 부분이다. 하지만 이번 마약 사건과 관련해 연루되는 점에 대해서는 솔직히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지드래곤은 “난 6세 때부터 아역 생활을 시작했고 올해로 30년 동안 연예계 생활을 했는데, 아무래도 춤을 오래 추다 보니 일반적인 분들보다 조금 몸이 유연한 편”이라며 “말투 또한 어느 순간부터 내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와전될 수 있고, 영향력이 생기면서부터 조심스러워지더라. 부담감도 있고, 한마디 한마디 책임감 있게 말을 해야 한다는 강박 아닌 강박 관념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슨 말을 할 때 기억을 더듬고 생각하는 과정에서 좀 중간중간 말이 길어지고 한다. 그런 점들이 사실 적어도 매체나 어딘가를 통해 나를 접하시는 분들에겐 벗어난다거나 그 점은 제가 고칠 수 있으면 고쳐야 한다. 나는 말함에 있어서 고민을 많이 할 뿐이지 헛소리를 하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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