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5] 우승의 승부처, 박해민의 '더 캐치'
윤승재 2023. 11. 13. 21:25
타구가 박해민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자 2만 관중이 들썩였다. 팀을 구하는 호수비, 이는 한국시리즈 5차전의 승부처가 됐고, LG 트윈스는 이 호수비를 계기로 기세를 더 올리며 꿈에 그리던 29년 만의 우승에 성공했다.
LG 트윈스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달성, 1차전 패배 뒤 4연승을 달성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1994년 이후 29년 만의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날의 승부처는 4회였다. LG가 3-0으로 앞서 있는 상황이었지만, 경기 초반이기에 3점 차는 아직 불안했다. 더욱이 2사 1·2루를 내주며 동점 위기까지 몰렸다. LG에 중요한 승부처였다.
KT는 대타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 4차전까지 대타 타율 0.750(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 중인 김민혁을 일찌감치 꺼냈다. 이어진 케이시 켈리와의 승부, 김민혁은 켈리의 초구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방향으로 뻗어 나가는 타구를 뽑아냈다.
안타인 줄 알았다. 안타면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와 1점 차로 추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때 KBO리그 최고의 외야 수비를 자랑하는 박해민이 뛰어 들어왔다. 사정권에 들어오자 박해민은 몸을 날렸고, 공을 정확하게 캐치해내면서 아웃 카운트를 만들어냈다. 위기를 넘긴 투수 켈리는 포효했고, 박해민은 무릎을 꿇은 채 어퍼컷 세리머니를 날리면서 환호했다.
박해민의 슈퍼캐치로 흐름은 LG 쪽으로 완전히 넘어왔다. KT는 가장 믿음직한 대타 카드를 초반에 썼지만 호수비에 막히는 불운을 맞으면서 흐름을 내줬다.
추격 위기를 넘긴 LG는 5회와 6회 3점을 추가로 득점하며 KT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LG가 6-2로 승리, LG가 29년 만에 감격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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