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이 펩시 광고서 입은 가죽재킷, 경매서 4억에 낙찰

정시내 2023. 11. 1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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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과 그의 '펩시콜라 광고' 재킷을 입은 웬델 톰슨이 함께 찍은 사진. 사진 프롭스토어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약 40년 전 펩시의 TV 광고에서 입었던 가죽 재킷이 경매에서 4억원에 팔렸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와 BBC방송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영국 런던의 경매업체 프롭스토어 옥션에서 진행한 경매에서 잭슨이 1984년 펩시콜라 광고에서 입은 가죽 재킷이 25만파운드(약 4억원)에 낙찰됐다.

이 재킷은 1984년 펩시가 잭슨을 모델로 기용해 진행한 ‘뉴제너레이션’ 캠페인 가운데 첫 번째 광고에서 잭슨이 착용했다.

이 광고로 당시 마이클 잭슨은 사상 최고 금액인 500만 달러의 광고 계약을 체결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경매업체 측에 따르면 재킷은 웬델 톰슨이라는 사람이 경매에 내놓았다.

잭슨은 생전에 톰슨의 아버지가 운영하던 미용실에 자주 들렀고 가족·직원들과도 친해져 같이 저녁을 먹거나 놀이공원을 방문했다고 한다.

톰슨은 1984년 초 잭슨이 미용실에 왔을 때 이 재킷을 선물 받았다고 밝혔다.

잭슨은 자신이 입고 온 재킷을 톰슨이 한번 걸쳐본 뒤 돌려주려 하자 그냥 가지라 하면서 곧 나올 펩시 광고 촬영 때 그 옷을 입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경매업체는 톰슨이 이 재킷을 입고 잭슨과 함께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사진에는 잭슨의 친필 메시지와 서명이 적혀 있다.

당초 업체는 이 재킷이 20만~40만 파운드(약 3억 2413만~6억 4826만 원)에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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