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신용등급 ‘AA’ 도전 무산되나… [재계 TALK TALK]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3. 11. 1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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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하이투자증권 부동산 PF 관련 부서에 수시검사를 위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는 전언이다. 지난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꺾기 영업’ 행태와 내부감사를 통한 PF 임직원 무더기 징계 건에 대한 검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꺾기 영업이란 대출을 해주는 조건으로 다른 상품에 가입하도록 강요하는 행위를 뜻한다.

국감 당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하이투자증권이 시행사에 대출을 내주는 조건으로 20억원 상당 부실 채권을 팔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한 바 있다.

또한 하이투자증권이 지난 8월부터 내부감사실을 통해 부동산 부문에 대한 내부감사를 진행한 결과, 임직원 10명 이상이 무더기 중징계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김진영 하이투자증권 부동산 부문 사장 아들이 근무하는 흥국증권에 15조원 규모 기업어음 거래를 몰아줬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 때문에 하이투자증권의 AA급 신용등급 도전이 무위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하이투자증권은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A+, 긍정적’ 등급을 부여받으며 AA급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최근 한국신용평가가 하이투자증권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내렸다. 부동산 PF 리스크가 변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34호 (2023.11.15~2023.11.2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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