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린느 빈자리 언제까지”…영업이익 75% 급감한 ‘신세계인터내셔날’ [재계 TALK TALK]
올해 신세계인터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5% 감소한 3158억원, 영업이익은 75.1% 떨어진 60억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패션 브랜드 부진이 뼈아프다. 증권가는 올해 3분기 신세계인터 의류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83.6% 줄어든 34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 올해 직진출을 선언하며 판매 계약을 종료한 ‘셀린느’ 등 인기 브랜드 빈자리가 크다는 의견이 많다. 셀린느는 과거 신세계인터 수입 패션 부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달한다는 평가를 받던 효자 브랜드다. 지난해 말 셀린느 이탈을 앞두고 신세계인터 관계자가 “패션업계에서 브랜드 계약 종료와 신규 브랜드 발굴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며 “매출 공백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던 것과는 영 다른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빈자리를 대체할 신규 브랜드가 계속 나오고 있지만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다. 당장 출점과 홍보에 필요한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인터는 올해 9월 프랑스 럭셔리 패션 ‘꾸레쥬’와 미국 액티브웨어 ‘뷰오리’를 연이어 선보인 데 이어 10월에는 이탈리아 브랜드 ‘돌체앤가바나뷰티’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연말까지 수입 패션 1개, 수입 화장품 2개 이상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신세계인터 관계자는 “일부 브랜드 계약 종료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실적이 악화됐지만 올해 9월부터 패션과 화장품에서 글로벌 인기 브랜드가 새로 편입되며 성과를 내고 있다”며 “4분기부터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34호 (2023.11.15~2023.11.2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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