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치고, 잘 잡고… KS 5차전 맹활약 펼친 LG 박해민

김효경 2023. 11. 1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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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2타점 2루타를 때려낸 뒤 환호하는 LG 박해민. 연합뉴스

가장 위협적인 창이자 방패였다. LG 트윈스 중견수 박해민(33)이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결정적인 타격과 수비를 펼쳤다.

박해민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0-0으로 맞선 3회 말 박해민에게 찬스가 왔다. 문성주의 중전 안타와 신민재의 볼넷, 홍창기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가 됐다. 고영표에게 강했던 박해민은 4구째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으로 날렸다. 2타점 2루타. 박해민은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쳤고, 팬들은 환호했다.

3회 2타점 2루타를 때려낸 뒤 환호하는 LG 박해민. 뉴스1


박해민의 빠른 발도 빛났다. 김현수 타석 때 초구부터 3루 도루를 감행해 성공시켰다. 이번 시리즈에서 LG의 기동력을 철저하게 막던 KT 포수 장성우도 허를 찔렸다. 박해민은 김현수의 내야 땅볼을 KT 1루수 박병호가 놓치는 사이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수비에서도 박해민의 활약은 눈부셨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4회 2사 1루에서 박경수와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그리고 이강철 KT 감독은 이번 가을 7타수 5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는 김민혁을 대타로 기용했다.

4회 초 김민혁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하는 박해민. 연합뉴스

김민혁은 켈리의 초구를 때려 좌중간으로 날렸다. 그대로 공이 빠졌다면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을 수 있는 타구. 하지만 KBO리그 최고의 수비범위를 자랑하는 박해민이 몸을 날려 잡아냈다.박해민은 공을 잡고 다시 한 번 포효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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