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떠나 부활 중인 '데이트폭력' 논란 그린우드, 헤타페가 임대 연장 추진… '스페인에서 재기 노린다'

김정용 기자 2023. 11. 1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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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간판 유망주였으나 성폭력 및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으며 몰락했던 메이슨 그린우드가 스페인에서 부활 중이다.

결국 맨유는 그린우드의 잔류와 방출을 놓고 고민하다가 마감시한 종료가 임박해 스페인의 헤타페로 임대 보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에 따르면 그린우드의 활약에 만족한 헤타페, 어차피 활용하기 힘든 선수가 외국에서 가치를 화복하는 것에 만족한 맨유 모두 임대 연장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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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 그린우드(헤타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간판 유망주였으나 성폭력 및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으며 몰락했던 메이슨 그린우드가 스페인에서 부활 중이다.


그린우드는 2018-2019시즌 맨유 소속으로 데뷔했고 다음 시즌 리그 10골을 몰아치며 19세 나이에 엄청난 주목을 받은 선수다. 그러나 2021-2022시즌 도중 여자친구에 대한 성폭력 및 폭행이 폭로되며 선수생명이 끝장날 위기에 처했다. 이후 피해자와 화해하고 가정을 꾸리기로 하면서 기소가 취하되고 선수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 복귀 가능성이 도마에 올랐으나,  폭로 당시 내용을 생생히 기억하는 영국 현지에서는 반발 여론이 거셌다. 시민단체뿐 아니라 맨유 서포터, 나아가 구단 내부의 반응까지도 부정적이었다. 결국 맨유는 그린우드의 잔류와 방출을 놓고 고민하다가 마감시한 종료가 임박해 스페인의 헤타페로 임대 보냈다.


헤타페에서 그린우드는 오래 쉰 선수답지 않게 빠르게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빠르게 출장시간을 늘려나갔고, 9월 말 애슬레틱빌바오 원정 경기에서는 첫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도움으로 신고식까지 했다. 현재까지 572분 1골 3도움으로 공격 포인트가 준수하다. 여자친구 및 딸도 함께 스페인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더 선'에 따르면 그린우드의 활약에 만족한 헤타페, 어차피 활용하기 힘든 선수가 외국에서 가치를 화복하는 것에 만족한 맨유 모두 임대 연장을 추진한다. 연장 기간은 보도되지 않았으나 벌써 연장이 논의된다는 건 총 기간을 최소한 2년으로 하고 싶다는 뜻으로 보인다.


헤타페 측은 완전영입 가능성 역시 점치고 있다. 헤타페는 맨유 입장에서도 그린우드 복귀가 힘들다면 큰 돈을 벌려고 하느니 미래를 위해 적당한 해외 팀으로 보내줄 거라 기대하고 있다.


다만 반전의 가능성도 있다. 맨유 복귀가 곧 추진될 거라고 점치는 매체도 있는데, 그 근거는 폴 미첼 전 AS모나코 디렉터가 헤타페 관중석에서 목격됐다는 것이다. 미첼은 토트넘홋스퍼 시절 손흥민과 델리 알리 등을 영입한 것으로도 유명한 스카우트 출신 스태프다. 최근 진행 중인 맨유 인수가 마무리될 경우, 신임 구단주가 될 짐 랫클리프가 폴 미첼을 단장으로 선임할 거라는 보도가 있었다. 결국 미첼이 그린우드를 직접 관찰했다는 건 맨유에서 일할 때를 대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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