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는 연일 ‘매진 물결’…뜨거웠던 잠실벌 이모저모
한국시리즈 5차전이 열린 13일 서울 잠실구장은 플레이볼 3시간 전부터 일대가 북적였다. 미리 주차 자리를 잡으려는 차들로 종합운동장 입구는 북새통을 이뤘고, 팬들은 일찌감치 줄을 서며 입장을 기다렸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29년을 기다린 LG 트윈스의 남녀노소 팬들로 연일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1994년 이후 정상을 밟지 못한 LG팬들은 안방에서 1차전부터 스탠드를 가득 메우며 흥행몰이를 앞장섰다.
실제로 이번 한국시리즈는 1차전부터 5차전까지 매진 물결을 이뤘다. 잠실구장에서 열린 1차전과 2차전, 5차전은 계속해 2만3579명이 가득 찼고,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펼쳐진 3차전과 4차전도 이틀 내리 1만7600명의 만원관중이 집결했다. 대다수의 LG팬들과 KT팬들이 자리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를 정도로 예매 전쟁이 치열했다.
특히 LG가 3승1패로 앞선 5차전은 LG팬들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했다. 1승만 더하면 프로야구 패권을 차지하는 만큼 이른 시각부터 잠실구장으로 집결해 선수들에게 힘을 보탰다. 노란 머플러를 두르고 유광점퍼를 입은 채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물론 KT팬들도 이와 맞서 응원도구를 흔들면서 자존심 싸움을 벌였다.
한국시리즈 5차전에선 특별한 자리도 마련됐다. 이날 시구는 ‘한국야구의 3金’으로 통하는 김응용, 김인식, 김성근 전 감독이 맡았다.
이들은 KBO리그가 태동한 1980년대부터 지도자로 활약했고, 각기 해태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SK 와이번스 등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여러 차례 이끌었다.
또, 대선배들의 시구를 맞아 사제지간의 연을 맺었던 장채근과 홍성흔, 박경완이 시포자로 나서 의미를 더했다.
또, 류현진과 김하성 등 현역 메이저리거들도 잠실구장을 찾아 모처럼 KBO리그의 열기를 만끽했다. 올겨울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이정후도 김하성과 동행했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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