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힘' 믿는 박영현 "KT는 부담감과 어려움을 이겨내는 팀" [KS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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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불펜의 핵 박영현은 사령탑과 생각이 일치했다.
KT의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2년차 박영현의 성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KT는 NC 다이노스와 격돌한 플레이오프에서도 박영현의 역투를 발판으로 한국시리즈 티켓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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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KT 위즈 불펜의 핵 박영현은 사령탑과 생각이 일치했다. '리버스 스윕'의 마법을 부렸던 플레이오프 때처럼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혼신의 투구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영현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승제, KT 1승 3패) 5차전 LG 트윈스와 경기에 앞서 훈련을 마친 뒤 "선수들이 다 감독님과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 부담감과 어려움을 이겨내는 게 KT라고 생각한다"며 "일단 오늘 5차전을 승리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KT의 2023 시즌 여정은 한편의 드라마였다. 정규리그 개막 직후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이탈 여파로 5월까지 최하위에 머무르며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은 언감생심으로 보였다.
하지만 KT는 무너지지 않았다. 7월의 마지막 날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8월에는 2위까지 치고 올라가면서 정규리그 순위 다툼을 더 흥미롭게 만들었다. 9월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승수를 쌓은 끝에 최종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KT의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2년차 박영현의 성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박영현은 68경기 3승 3패 4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 리그 최정상급 셋업맨으로 거듭났다.
KT는 NC 다이노스와 격돌한 플레이오프에서도 박영현의 역투를 발판으로 한국시리즈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박영현은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승부처 때마다 NC 타선을 압도했다.
KT는 플레이오프 1~2차전 패배로 시리즈 탈락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3~5차전을 모두 삼켜내고 KBO 플레이오프 역사상 3번째 '리버스 스윕'의 드라마를 썼다.
KT의 기세는 한국시리즈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7일 1차전을 투수들의 역투 속에 3-2 역전승으로 장식하고 기선을 제압했다. 박영현은 1차전 9회말 LG의 마지막 저항을 삼자범퇴로 잠재우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그러나 29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LG의 저력도 무서웠다. KT는 지난 8일 2차전 4-5, 10일 3차전 7-8 역전패로 고개를 숙였다. 11일 4차전까지 4-15로 무릎을 꿇으면서 시리즈가 5차전에서 끝날 위기에 몰렸다.
박영현도 정규리그 일정 소화에 지난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플레이오프를 거치는 강행군 속에 최근 구위의 날카로움이 한창 좋을 때와 비교하면 덜해졌다.
지난 8일 2차전 ⅔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다만 10일 3차전에서는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안정을 찾았고 11~12일 휴식을 취한 부분은 긍정적이다.
박영현은 일단 "LG가 워낙 잘 치는 선수들이 많다. 우리 팀에 대한 분석도 잘 된 것 같다"며 "LG팬들도 경기장에 많이 오셔서 압박감 속에 던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부분은 내가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4차전에서 등판이 없었고 전날 휴식일이었기 때문에 이틀 동안 잘 쉬었다"며 "오늘 5차전을 지면 끝이기 때문에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영현은 체력적인 문제보다 쌀쌀한 날씨가 더 힘들다는 입장이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잦은 우천 취소가 속출했던 탓에 포스트시즌 돌입이 예년보다 늦어졌고 한국시리즈는 11월 중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날 한국시리즈 5차전이 열리는 잠실야구장의 저녁 기온은 3도까지 떨어진다. 찬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 온도는 영하권이다. 투수들이 정상적인 투구를 하기에는 여러 가지로 어려운 조건이다.
박영현은 "땀이 나면 괜찮은데 불펜에서 몸을 풀 때부터 힘들다. 빠르게 뛰면서 열을 내는 수밖에 없다"고 고충을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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