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현장 점검 [진주소식]

강연만 2023. 11. 1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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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민 자부심 가질만한 명품 랜드마크로 조성...내년 5월 개방 예정 
2007년 계획 수립 이후 17년 만에 봄꽃과 함께 시민의 품으로
진주성과 함께 지역의 문화유산이자 관광자원으로 재탄생...원도심 활성화 기폭제 기대

조규일 진주시장이 13일 지하주차장 공사가 한창인 본성동 촉석문 앞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해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안전사고 예방을 당부했다.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940억 원을 들여 대지면적 1만9870㎡에 연면적 6382㎡로 추진되며 지하 1층은 주차장, 지상은 공원지원시설과 역사공원으로 구성돼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은 지난 2007년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10여 년간의 대규모 보상 협의와 건물 철거 작업, 3년간의 문화재 지표조사 및 정밀 발굴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후 수차례의 문화재청 자문과 심의를 거쳐 현상변경허가를 완료했다. 

이후 실시설계 과정에서의 경제성 검토, 지방건설기술심의 등 복잡한 행정절차까지 완료하면서 15년 만인 지난해 2월 대망의 착공식을 가진바 있다

현재 오래전부터 광장 중앙을 관통해 지하주차장 조성에 방해를 주고 있던 기존 우·오수관 이설을 완료하고 광장 주변 경관 개선을 위해 복잡하게 얽혀있던 한전의 가공전선 지중화 작업도 마친 상태다. 

또한 149면의 주차면수 확보계획인 지하주차장은 터파기와 기초콘크리트 타설을 완료하고 기둥과 벽체 철근가공 조립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 1월 지하주차장 설치를 마무리하면 상부에 유적 중심의 역사공원을 조성하고 내년 5월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진주시는 문화재 발굴과정에서 통일신라시대 배수로와 고려시대 토성, 조선시대 석성 등 유적이 발굴됨에 따라 유적 발굴 구간과 유구가 확인되지 않은 구간을 포함한 지상의 전 구간을 진주대첩기념광장에서 유적중심의 역사공원과 문화활동 공간으로 패러다임을 변경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역사공원은 역사적 사실과 기억(흔적)이 현재의 삶 속으로 이어지도록 조성할 계획이며 이를 연계한 다양한 활동들을 수용할 수 있는 문화활동 공간도 함께 조성한다.

따라서 현장에서는 유구보존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조선시대 석성 복원작업은 마무리 작업을 기다리고 있고 통일신라시대 배수로, 고려시대 토성 유구보존 작업도 진행 중이다. 

시는 발굴 유구 원형보존이라는 문화재청의 허가 조건에 맞춰 조선시대 진주 외성은 원형 보존처리하고 북측 사면은 복토 후 마운딩(얕은 구릉)으로 정리할 계획이다. 또한 통일신라시대 배수로와 고려시대 토성은 복토 작업 중이며 이후 유구 재현 후 안내 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여러 차례 전문가 자문을 통해 길이 남을 문화유산인 유구보존 공사를 세심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상의 공원지원시설과 역사공원 계획은 과거 진주대첩광장이 가지는 땅의 기억과 시간의 흔적을 찾고 발굴된 유적과 더불어 터가 가진 역사적 기록을 담은 역사문화 풍경으로서의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건축의 거장 승효상 건축가의 제안을 받아 문화재청 전문가 자문과 사적분과위원회 심의를 통해 지상 공원 계획을 일부 변경해 진행된다. 조경 식재 및 포장 소재 하나하나 고민하며 진주의 명소로 탄생시키고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설치하는 지하주차장은 당초 사업부지 전 구역 지하 1-2층 408면으로 계획했으나 문화재 발굴조사 결과에 따라 유구가 발굴되지 않은 구간에 한해 발굴유적과 충분히 거리를 두어 지하 1층 149면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진주시는 과거의 문화유산을 계승해 현재와 공존하면서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공간으로 조성될 진주대첩광장은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진주대첩의 역사성을 제고하고 진주의 얼을 담아내는 시설물로 관람로마다 시대상을 반영할 계획이며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꽃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도 정성스럽게 조성할 방침이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민⋅관⋅군이 힘을 합쳐 국난을 극복한 역사현장을 관광자원화함으로써 유네스코 창의도시 및 역사문화 중심도시 이미지를 고취하는 것은 물론 유등축제의 중심지가 돼 관광객을 불러들임으로써 원도심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진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명품 랜드마크 공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진주시, '제28회 경상남도 농업인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

경남 진주시는 13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8회 경상남도 농업인의 날' 행사에서 5개 부문에 8명 수상으로 우수 농업인 양성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경상남도가 주최하고 경상남도농어업인단체연합회에서 주관하는 '경상남도 농업인의 날' 행사는 WTO 출범에 따른 시장개방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우리 농업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농업인 격려를 위해 개최되고 있으며 농어업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모범 경영인을 선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올해 경상남도 전체 수상자 48명 중 진주시는 8명으로 △대통령 표창 김진식 △국무총리 표창 이인호 △경남도지사 표창 이쌍용·하진수·이병동 △자랑스런농어업인상 자립경영부문 김성식 △자랑스런농어업인상 농업신인부문 이명규 △경남우수브랜드쌀 대상 진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 박윤철씨가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우리시는 지난 1992년 제1회 경상남도 자랑스런 농업인 발굴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5명의 우수 농업인을 발굴하는 등 미래농업의 선도자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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