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 국내 ETF로 미국 주식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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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상장지수펀드(ETF)는 미국에 투자하는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코스콤에 따르면 올해 1월 2일부터 11월 12일까지 외국인이 가장 많이 투자한 국내 ETF 상위 10개 중 7개가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ETF였다.
이 밖에 미국 나스닥과 S&P, FANG(메타·아마존·엔비디아·구글)에 투자하는 ETF도 순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장기채와 배당주에 투자하는 ETF도 순매수 상위에 다수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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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상장지수펀드(ETF)는 미국에 투자하는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당국의 공매도 금지로 외국인 자금이 증시를 떠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ETF 자금은 이미 해외를 향하고 있다.
13일 코스콤에 따르면 올해 1월 2일부터 11월 12일까지 외국인이 가장 많이 투자한 국내 ETF 상위 10개 중 7개가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ETF였다. 특히 이 중 미국에 상장된 주식에만 투자하는 ETF는 6개였다. 모두 연초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수익을 내 수익률이 양호하다.
해외 투자 ETF는 시차 등으로 해외 직접 거래가 어려운 개인 투자자를 위한 것이지만 실제로는 외국인이 더 많이 산 것이다. 이들의 선호 투자 업종은 전기차와 빅테크(대형 IT기업)다. 외국인은 비야디(BYD) 등 중국 전기차 생태계 기업을 골라 투자하는 ‘TIGER 차이나 전기차SOLACTIVE’를 6000여억원 순매수했다. 미국 주식 ETF 중에서는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를 약 38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ETF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이에 투자하면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알파벳(구글의 모회사), 아마존, 엔비디아 등에 분산투자 할 수 있게 된다.
외국인은 반도체 경기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인텔과 AMD, 브로드컴, 퀄컴 등에 분산 투자하는 ‘TIGER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나스닥’을 2800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같은 지수의 변동성을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도 약 900억원 투자했다. 외국인은 국내 주식의 경우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Korea’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만 사들였다. 이 지수는 IT 비중이 48%로 높고 전체 종목 중에서도 삼성전자 비중이 가장 높다.
이 밖에 미국 나스닥과 S&P, FANG(메타·아마존·엔비디아·구글)에 투자하는 ETF도 순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ETF 업계 관계자는 “미국 증시와 국내 증시의 가격 차이를 이용한 차익거래 수요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개인투자자 역시 미국 ETF 투자 선호 흐름이 관찰됐다. 미국 장기채와 배당주에 투자하는 ETF도 순매수 상위에 다수 이름을 올렸다. 개별 종목은 직접 투자하지만 채권이나 배당주 투자는 ETF를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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