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하는 게 없는 박은빈, 이번엔 워맨스 반짝! '무인도의 디바' 인기 요인 총정리 #요즘드라마
tvN 〈무인도의 디바〉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최근 시청률 7.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달성한 데 이어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상황. 극이 전개될수록 흥미로운 스토리가 펼쳐져 극의 몰입감을 높인다는 평을 듣고 있어요. 이번 글에선 〈무인도의 디바〉 인기 요인을 하나씩 살펴볼게요.
〈무인도의 디바〉는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목하는 가정폭력을 저지르는 부친을 피해 바다로 뛰어내렸다가 무인도에 고립되는 상황에 처하는 인물이에요. 무인도에서 홀로 15년을 버티다 기적적으로 구조된 후 새 삶을 살게 되죠. 오랜 무인도 생활로 인해 낯설어진 세상에도 굴하지 않고, 다시금 가수의 꿈에 도전하는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요. 이처럼 목하는 씩씩하면서 강인한 면모를 지닌 캐릭터에요.
목하를 연기한 배우 박은빈의 열연은 극의 몰입감을 더욱 높이고 있고요. 작품마다 인상 깊은 연기력을 선보인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는 후문. 가수 지망생이라는 설정상, 주인공의 진심을 더욱 잘 표현하기 위해 직접 보컬에 참여한 데 이어 노래 연습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하네요. 덕분에 그는 탄탄한 가창력을 발휘해 많은 이들의 감탄을 샀죠. 방송에서 선보였던 노래 〈썸데이〉의 경우, 유튜브 조회 수 100만 회를 넘길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요.
극이 전개될수록 서목하와 윤란주(김효진)의 워맨스가 돋보이는데요. 목하는 본래 란주의 오랜 팬이었어요. 어린 시절, 학교 강당을 지나치다 우연히 란주의 노래를 듣고 그의 팬이 된 것이죠. 무인도에서 벗어난 후에도 그는 란주에게 한결같은 팬심을 표현해요. 당대의 가수였으나 이제는 퇴물가수가 된 란주는 그런 목하의 진심에 감동하고요. 목하는 오랜 우상인 란주가 성대결절을 앓는다는 것을 알고 그를 위해 나서기도. 무대 뒤에서 란주 대신 노래하는 식으로 그를 돕죠. 란주 역시 목하에게 오디션 자리를 제안해주며 그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요.
최근 회차에서 두 사람이 듀엣곡 〈Here I am〉을 부르는 모습 역시 이들의 워맨스 케미가 빛을 발했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두 사람의 환상적인 화음과 색소폰 소리가 어우러져 짜릿한 전율을 남겼거든요. 그런가 하면, 앞서 목하가 란주 대신 노래했다는 비밀이 발각되면서 향후 전개가 어떻게 흘러갈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근 회차에서 오랜 라이벌인 은모래(배강희)와 목하의 정면승부가 예고된 것도 주목할 점이에요. 두 사람의 인연은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요. 당시 목하는 친구가 대신 응모해준 오디션 영상으로 란주의 눈에 들었는데, 무인도에 갇히면서 가수의 꿈이 불발된 것이었거든요. 이에 모래가 그 기회를 낚아채 가수로 성공한 것이고요. 이처럼 엇갈린 운명으로 엮인 두 사람이 노래로 다시 마주하면서 이들의 대결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러브라인도 빼놓을 수 없죠. 작품을 살펴보면, 목하는 옛 친구 정기호를 오랫동안 찾고 있는 설정이에요. 기호는 과거 목하의 노래를 대신 오디션에 지원해주는가 하면, 가정폭력에 노출된 그에게 연민을 보인 바 있거든요. 본인 역시 비슷한 환경에 처해 있었기에 목하와 서로 의지하며 지낸 것도 있었고요. 그러다 목하가 무인도에 고립되면서 연락이 끊겼는데, 목하는 오랜 무인도 생활에도 그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한 것이죠.
그런 와중에 최근 회차에서 기호의 정체가 밝혀져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고 있어요. 알고 보니 기호는 극 중 목하와 미묘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던 강보걸(채종협)이었거든요. 예능PD인 보걸은 목하가 힘들어할 때면 담담하게 위로를 건네는 등 다정한 인물이에요. 부친의 폭력을 피하기 위해 신분을 숨긴 채 사는 만큼 목하에게도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상황이죠. 그런가 하면 목하가 자신에게 ‘절대 정기호는 아닌 것 같다’고 하자 발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이 장면은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는데요. 본래 타인에게 늘 거리를 두고 냉정한 모습을 보이는 보걸이 목하에게만은 자신의 감정을 서툴게나마 보여주는 장면이었거든요. 해당 장면에서 알 수 있듯이 극이 전개될수록 두 사람 사이 감정선의 변화도 있을 것으로 보여 많은 이들의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어요.
Copyright © 엘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