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불투명, 해체…레드벨벳, 비극의 끝엔 찬란한 '칠킬' (쥬크박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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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레드벨벳(Red Velvet)이 또 한 번 새로운 매력을 담은 새 정규 앨범 '칠 킬(Chill Kill)'로 가요계 컴백을 알렸다.
레드벨벳 세 번째 정규 앨범 '칠 킬'이 1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이번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칠 킬'을 포함해 레드벨벳의 다채로운 음악적 색깔과 다양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총 10곡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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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레드벨벳(Red Velvet)이 또 한 번 새로운 매력을 담은 새 정규 앨범 '칠 킬(Chill Kill)'로 가요계 컴백을 알렸다.
레드벨벳 세 번째 정규 앨범 '칠 킬'이 1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이번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칠 킬'을 포함해 레드벨벳의 다채로운 음악적 색깔과 다양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총 10곡이 수록됐다. 매 컴백마다 새로운 콘셉트와 신선한 음악 스타일을 선보였던 레드벨벳의 밝고 따뜻한 분위기부터 서늘하고 차가운 느낌까지 모든 면을 만날 수 있다.
타이틀곡 '칠 킬'은 '고요함을 깨뜨리는 사건이나 존재'란 의미를 새롭게 조합, 제목만큼 극적이고 변칙적인 조화가 주를 이루며 독특하게 전개되는 팝 댄스 장르의 곡이다.
가사에는 갑작스럽게 등장한 '칠 킬'로 인해 나의 세계가 뒤바뀌어 버린 연애의 서사를 표현, "어디서 왔니 홀연히 / 고요했던 세상의 Crash / Chill Kill의 등장 마치 Thunder / 그 짜릿함에 미쳤어" "다시 네가 보고 싶어 / 죽도록 후회하잖아" "넌 여전히 반짝여 / 변할 거야 이제서야 / 눈물이 흘러 얼음을 녹여" 등으로 채워졌다.
이처럼 고요했던 삶이 '칠 킬'의 등장 탓에 불완전해진 비극, 그럼에도 상대를 갈구하고 희망을 노래하는 양면성이 특징이다. 과감한 베이스 무빙이 묵직함을 선사하는 동시에 화려하고 몽환적인 신스가 더해져 이색적인 조합을 이뤄낸다.
이는 마치 레드벨벳의 컴백 과정이 선사한 드라마틱한 감정 변화와 맞닿는 부분. 레드벨벳은 이번 컴백 전 멤버들의 재계약 이슈로 팬들의 마음을 들었다놨다 했다. 지난 8월 슬기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재계약 소식을 전하며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냈지만, 이후로 다른 멤버들의 재계약 확정 소식이 전해지지 않아 불안감을 더했던 바.
재계약 기로에 선 레드벨벳은 팬들의 걱정 속 완전체 컴백을 확정하면서 팬들을 안도하게 했다. 다채로운 티징 콘텐츠로 역대급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하는 과정에서 공식 계정이 '해피 엔딩(Happy Ending)'으로 바뀌면서 '해체설'이 불거지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일부 누리꾼들의 추측에서 불거진 레드벨벳 해체설은 크게 확산됐고, 결국 SM이 나서 "새 앨범 콘셉트에 맞춰 변경한 것"이라는 공식 해명까지 내놓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 어느 때보다 완전체 컴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뜬금없는 해체설로 팬들은 크게 놀란 것이 사실. 동시에 레드벨벳이 이번 컴백 준비 과정에서 얼만큼 완성도 높은 콘텐츠와 스토리텔링을 통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지도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베일을 벗은 레드벨벳 새 정규 '칠 킬'은 그야말로 '레드벨벳만이 할 수 있는' 앨범이라 정의할 수 있다. 그동안 각 계절에 어울리는 노래로 많은 사랑받아온 레드벨벳은 이번 역시 추운 겨울의 서늘하고 차가운 분위기 가운데 포근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단단한 내공을 보여주고 있다.
노래와 비주얼 변신은 물론 퍼포먼스와 표정 변화 등 레드벨벳으로 보이는 모든 것 하나 하나에서 최고의 퀄리티를 탄생시켰음을 확인하게 만든다. 그렇게 새로운 시작을 알린 레드벨벳,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역사의 증명 그리고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기에 충분한 이유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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