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훨훨 날아도…토트넘 우승 확률 1%도 안 된다, 맨유·첼시 ‘0’-맨시티 압도적 ‘1위’

김희웅 2023. 11. 1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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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

0.4%. 

축구 통계 업체 옵타가 내놓은 토트넘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확률이다. EPL 20개 팀 중 네 번째로 높은 수치지만, 사실상 EPL 제패는 ‘꿈’이라는 뜻이다. 

역시 가장 우승 확률이 높은 팀은 맨체스터 시티다. 맨시티가 정상에 오를 확률은 무려 90.8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거머쥘 가능성은 99.94%다. 맨시티의 EPL 제패가 유력하다고 본 것인데, 2위 리버풀(4.8%) 3위 아스널(3.79%)과 격차가 크다.

톱4까지는 실제 순위와 같다. EPL 12경기가 열린 현재, 맨시티(승점 28)가 선두를 지키고 있다. 그 뒤로 리버풀, 아스널(이상 승점 27) 토트넘(승점 26)이 추격 중이다. 
첼시전을 마친 후 손흥민의 모습.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매디슨과 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모처럼 선두 경쟁이 한창인 토트넘에는 절망적인 수치다. 현재 함께 선두권에 있는 팀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으로 우려 속 2023~24시즌 첫발을 뗐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에 관한 걱정의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스트라이커로 변신한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 더 펜 등 신입생들이 제 몫을 다하면서 토트넘의 순항을 이끌고 있다. 

다만 지난 7일 첼시전 1-4 대패 이후 팀이 흔들리고 있다. 당시 주축 자원들의 부상과 퇴장 여파로 11일 열린 울버햄프턴과 경기에서도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최근 첫 연패를 겪은 탓일까. 토트넘의 우승 확률은 매우 낮았다.
홈 팬들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맨시티 선수단.(사진=게티이미지)

맨시티를 제외하면 다른 팀들의 우승 가능성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일곱 번째로 EPL 정상 등극 가능성이 높은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0.1%) 뒤에 나열된 13개 팀은 우승 확률이 0%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 이름값 있는 팀들도 우승 확률이 아예 없다고 측정됐다.

현재 강등권에 놓인 루턴 타운, 셰필드 유나이티드, 번리는 다음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갈 확률이 가장 높게 매겨졌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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