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부산교대 ‘글로컬대’ 지정…대학 통합 속도 낼 듯

윤일선 2023. 11. 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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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와 부산교육대학교가 '글로컬 대학 30'에 최종 선정됐다.

13일 부산대와 부산교대에 따르면 교육부는 두 대학을 '글로컬 대학 30' 사업 본지정 학교 10곳 중 한 곳으로 선정했다.

부산대와 부산교대는 '에듀 트라이앵글(Edu-TRIangle)이 만드는 새로운 미래 교육도시'를 비전으로 제출해 최종 선정됐다.

글로컬 대학 본지정에 따라 부산대와 부산교대는 두 대학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세부 통합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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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대 캠퍼스→ 교육 특화
부산대 양산캠퍼스→의·생명 특화
차정인 부산대 총장(가운데)와 박수자 부산교대 총장,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왼쪽)이 글로컬대학 선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부산대 제공


부산대와 부산교육대학교가 ‘글로컬 대학 30’에 최종 선정됐다. 앞으로 5년간 정부로부터 1000억원 이상을 집중 지원받게 되면서 대학 통합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부산대와 부산교대에 따르면 교육부는 두 대학을 ‘글로컬 대학 30’ 사업 본지정 학교 10곳 중 한 곳으로 선정했다.

글로컬 대학 30 사업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대학을 육성, 지역과 동반 성장하게 하려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30개 대학을 선정한다. 선정된 대학에는 5년간 1000억원 이상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앞서 교육부는 대학으로부터 혁신기획서를 제출받고 평가를 거쳐 지난 6월 15개 대학을 사업 대상으로 예비 지정했다. 이후 대학이 제출한 실행계획서 등을 바탕으로 최종 평가를 진행해 이날 10개 대학을 최종 선정했다.

부산대와 부산교대는 ‘에듀 트라이앵글(Edu-TRIangle)이 만드는 새로운 미래 교육도시’를 비전으로 제출해 최종 선정됐다. 에듀 트라이앵글은 ‘교육혁신을 위한 거버넌스 융합 모델’ ‘통섭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시스템 융합 모델’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캠퍼스 특화 모델’을 말한다.

이번 선정으로 두 대학은 통합 인센티브를 포함해 5년간1500억원을 지원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활용해 현재 부산교대 캠퍼스를 교육 특화 캠퍼스로, 부산대 양산캠퍼스를 의·생명 특화 캠퍼스로 조성해 지역 산업과 연계, 육성한다.

교육 특화캠퍼스는 유·초·중등·평생교육까지 아우르는 교육 기능을 집적해 에듀테크 메카로 육성한다. 부산시교육청과 함께 에듀테크 연구, 소프트 랩을 구축해 공교육 현장에서 활용 체계를 만들고, 관련 기업 창업도 지원할 계획이다. 의·생명 특화 캠퍼스는 부산대병원, 부산시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를 연계해 의·생명 교육·연구시스템을 지역 의·생명 산업 발전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글로컬 대학 본지정에 따라 부산대와 부산교대는 두 대학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세부 통합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부산시와는 글로컬 대학 특화 공동전략 수립하고, 에듀테크·라이프케어·반도체·양자정보 통신 기술·디지털금융 등 5대 지역 특화형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데 상호 협력한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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