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홍백가합전에 K팝 가수 역대 최다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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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영방송 NHK가 주최하는 연말 가요 축제 '홍백가합전'에 K팝 그룹 네 팀이 출연한다.
13일 NHK에 따르면 오는 31일 도쿄 시부야 NHK홀에서 열리는 '홍백가합전'에 그룹 트와이스 멤버 미나·사나·모모로 구성된 유닛그룹 미사모,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 르세라핌이 출연한다.
이번 '홍백가합전'은 K팝 가수들의 대거 출연뿐 아니라 옛 쟈니스(현 스마일-업) 소속 연예인들의 불참으로도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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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영방송 NHK가 주최하는 연말 가요 축제 ‘홍백가합전’에 K팝 그룹 네 팀이 출연한다. 역대 ‘홍백가합전’ 중 가장 많은 규모다.
13일 NHK에 따르면 오는 31일 도쿄 시부야 NHK홀에서 열리는 ‘홍백가합전’에 그룹 트와이스 멤버 미나·사나·모모로 구성된 유닛그룹 미사모,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 르세라핌이 출연한다.
1951년 시작해 70년 넘게 이어진 이 공연에 K팝 가수가 가장 많이 출연한 해는 2011년(동방신기·소녀시대·카라)과 2022년(트와이스·르세라핌·아이브)이었다. 올해는 이보다 한 팀 더 많이 출연한다. JYP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그룹 니쥬, CJ ENM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인 JO1을 더하면 K팝 관련 그룹이 총 6팀 무대에 선다.
트와이스 멤버들과 이미 네 차례 ‘홍백가합전’ 무대에 섰던 미사모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닛으로 데뷔한 해에 ‘홍백가합전’에서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오리콘신문은 소개했다. 미사모는 “(소속사 후배인) 스트레이 키즈는 ‘홍백가합전’ 첫 출연이라 매우 긴장한 듯하다. 무대를 즐기면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우리도 응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홍백가합전’은 K팝 가수들의 대거 출연뿐 아니라 옛 쟈니스(현 스마일-업) 소속 연예인들의 불참으로도 주목받았다. 쟈니스 창립자가 과거 연습생들을 성적으로 착취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쟈니스 소속 연예인이 ‘홍백가합전’에 출연하지 않는 것은 1979년 이후 44년 만이다.
공연을 총괄하는 오오츠카 노부히로 CP는 “피해자에 대한 보상이나 재발 방지책이 꾸준히 실시되는지를 확인할 때까진 (스마일-업 소속 연예인의) 출연은 불가하다는 NHK 방침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NHK 관계자는 외신에 “‘홍백가합전’은 해외에서도 방송되는 공연이고 쟈니스 성 착취 의혹은 국제적으로도 문제가 됐다”며 “이번 결정은 국제적인 비판을 피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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