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국노총 "사회적 대화 복귀" 선언…대통령실 요청 화답
한국노총이 13일 성명을 내고 “대통령실의 요청에 따라 사회적 대화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지난 6월 윤석열 정부의 ‘노동 탄압’에 반발하며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이후 5개월여 만에 복귀 의사를 밝힌 것이다.
정부는 이날 근로시간제도 관련 설문조사를 발표하면서 노사정 대화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한국노총은 오랜 기간 우리나라 사회적 대화의 한 축을 책임져온 노동계 대표 조직”이라며 “한국노총이 조속히 사회적 대화에 복귀해 근로 시간 등 여러 현안을 함께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근로시간제) 문제를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는 없다”며 “노동현장 실태를 보다 면밀히 살펴보며 노사 양측과 충분한 대화 거쳐 많은 국민 공감할 개선안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노총의 노사정 대화 복귀로 정부가 추진하는 근로시간 개편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현행 ‘주 52시간제’의 틀을 유지하되, 일부 업종과 직종에 한해 바쁠 때 더 일하고 한가할 때 쉴 수 있도록 유연화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성희 노동부 차관은 “주 52시간제를 유지하면서 일부 업종·직종에 한해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려고 한다”면서 “경영단체는 물론 노동단체도 참여해 실질적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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