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오늘 5차전서 우승으로 끝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죠"

이형석 2023. 11. 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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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kt위즈와 LG트윈스의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가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9회초 2사 1,2루 극적인 역전 스리런홈런을 치고 홈인한 오지환을 염경엽 감독이 끌어안고 있다. 수원=김민규 기자 

"오늘 (우승으로) 끝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한국시리즈(KS) 5차전에 앞서 터놓은 솔직한 심정이다. 

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T 위즈와 KS 5차전을 갖는다. 1차전 패배 후 2~4차전을 모두 승리한 LG는 이날 5차전에서 내친김에 4연승을 달려 빨리 우승을 확정 짓고 싶다.
<yonhap photo-2567="">(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LG의 경기를 마친 뒤 열린 LG트윈스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전달식에서 염경엽 감독(왼쪽부터), 임찬규, 김현수, 오지환이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yonhap>

LG는 1994년 우승 후 29년 동안 우승에 실패했다. '우승 청부사'로 영입된 염경엽 감독은 "누가 이 자리에 앉아 있든 오늘 (우승으로 한국시리즈를) 끝내고 싶은 마음은 똑같을 것이다"며 "오늘 끝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휴식일인 12일도 전략을 짜느라 바쁘게 보냈다. 그는 "결국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가 키포인트다. 선발 싸움에서 얼마나 대등하게 가느냐가 중요하다"며 "휴식이 필요한 투수들이 이틀간 쉬었다. 큰 무리 없이 불펜 운용이 가능하다. 고우석과 이정용도 똑같이 기용한다"고 예고했다. 
올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홈런을 합작하고 있는 오스틴 딘(왼쪽붙) 박동원, 김현수, 오지환의 모습. LG는 홈런을 앞세운 타격으로 KT를 압도하고 있다. IS 포토

LG는 5차전에서도 변함없는 라인업을 가동한다.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LG는 이번 시리즈에서 타율 0.324를 기록, KT(0.267)에 크게 앞서 있다.  타율 0.333(48타수 16안타) 17타점을 합작한 김현수-오스틴 딘-오지환으로 구성된 LG의 중심타선은 홈런도 5개나 터뜨렸다. 

포스트시즌 악몽에 시달리던 홍창기도 3차전부터 타격감을 되찾는 등 LG는 정규시즌 팀 타율 1위(0.279)의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4차전에서는 15-4로 크게 이긴 만큼 타격감이 절정에 이르렀다. 굳이 타선에 변화를 줄 이유가 없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t 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들과 인터뷰 하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염경엽 감독은 "오늘 경기가 5차전이 아니라 1차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승리 확률을 높이도록 경기를 운영하겠다"고 다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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