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17일 코엑스서 ‘자폐아동 비대면 의사소통 치료’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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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과 서울대병원 발달장애인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 연합이 오는 17일 오후 1시 코엑스 콘퍼런스룸 308호에서 '발달장애인 거점병원 국제 PACT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인하대병원 이정섭 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 전체 심포지엄의 회장을 맡고, PACT 치료 권위자인 영국 맨체스터대 캐서린 알드레드 박사가 직접 참석해 강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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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이정섭 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 전체 심포지엄의 회장을 맡고, PACT 치료 권위자인 영국 맨체스터대 캐서린 알드레드 박사가 직접 참석해 강연할 예정이다.
심포지엄 주제인 PACT(팩트, Pediatric Autism Communication Therapy)는 자폐아동의 비대면 의사소통 치료법을 말한다. 맨체스터대가 2~11세 자폐아동의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개발했다. 자폐아 치료를 의료진 또는 치료자 중심에서 부모 중심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PACT는 자폐아동이 보호자와 일상생활 속에서 상호작용하며 의사소통 방법을 학습할 6단계 매뉴얼을 제시한다. 부모가 치료에 직접 참여해 그 과정을 비디오로 촬영하고, 전문 인증교육을 이수한 치료진과 피드백을 주고받는 게 골자다.
ABA(행동분석치료) 등 기존 치료법들은 일주일에 1~2시간가량 치료자가 제공하는 제한된 공간과 시간 속에서 치료를 진행해 왔다. 반면 PACT 치료는 24시간 내내 아동의 생활환경에서 부모가 치료과정에 참여하므로 피드백이 쉽고, 치료비용도 대폭 줄어든다.
이러한 장점을 국내에 도입하고 활용하기 위해, 인하대병원과 서울대병원 전문의·행동치료사 19명이 지난해 맨체스터대 PACT 프로그램을 수련했다. 이들 중 5명은 현재 심화단계 수련을 마쳤거나 수련 중이다.
이정섭 센터장은 “PACT 치료의 효과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되며 유럽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활발히 사용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한국형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훈련하기 위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한국센터 건립 추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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