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의 휴가' 황보라 "母에 맞고 자랐다…결혼하니 '더 잘할걸' 생각" (엑's 현장)[종합]

이슬 기자 2023. 11. 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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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의 휴가' 황보라가 어머니를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황보라는 '3일의 휴가' 시나리오를 읽고 많이 울었다며, "훌륭한 감독, 배우님들이 계서서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라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황보라는 "결혼 전에는 부모님과 같이 살았으니까 영영 엄마와 헤어질 거라는 생각을 안 했다. '3일의 휴가'가 3년 만에 개봉하는 거라 내용을 까먹었다. 며칠 전에 다시 읽어 봤는데 그때보다 더 슬펐다"라며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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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3일의 휴가' 황보라가 어머니를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육상효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해숙, 신민아, 강기영, 황보라가 참석했다.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 분)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의 힐링 판타지 영화다.

황보라는 '3일의 휴가' 시나리오를 읽고 많이 울었다며, "훌륭한 감독, 배우님들이 계서서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라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실제 '3일의 휴가'가 주어진다면?"이라는 질문에 황보라는 "3일 내내 음주가무를 즐기면서 방탕한 생활을 하고 싶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3일의 휴가'는 모녀의 관계를 애틋한 그리움으로 그려냈다. 배우들이 생각하는 '모녀의 정의'를 묻자 황보라는 "어렸을 때 엄마한테 진짜 많이 맞고 자랐다. 그래서 엄마한테 한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까 억울했다. 저는 무뚝뚝한 딸이다. 어렸을 때 트라우마 때문인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자라고 나서는 엄마보다 강해졌다며, "그래서 함부로 대하기도 했는데 시집 가서 조금 바뀌었다"라고 덧붙였다.

황보라는 "결혼 전에는 부모님과 같이 살았으니까 영영 엄마와 헤어질 거라는 생각을 안 했다. '3일의 휴가'가 3년 만에 개봉하는 거라 내용을 까먹었다. 며칠 전에 다시 읽어 봤는데 그때보다 더 슬펐다"라며 떠올렸다.

'3일의 휴가' 촬영 당시와 지금 황보라에게 달라진 건 결혼이다. 황보라는 "엄마의 밥이 그립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사실 저희 엄마가 요리를 잘 못 한다. 제가 더 잘한다. 호적을 판다고 하지 않냐. '나는 저쪽 사람이구나.' 결혼 전에 더 잘할걸 그런 생각이 들면서 더 슬펐다"라고 이야기했다.

드라마 '일타 스캔들'에 출연했던 황보라는 극중 전도연의 반찬가게 단골 역할을 맡았다. 황보라는 이번에는 신민아와 집밥을 만드는 친구 역을 맡으며 "반찬가게는 대치동 럭셔리한 엄마들의 스타일을 맞춘 퓨전 스타일이고, 이쪽은 시골 스타일이다"이라고 차이점을 밝혔다.

대치동 반찬가게보다는 시골 스타일이라는 황보라는 "평소에도 노포를 좋아한다. 김치찌개 하나면 소주 두병은 거뜬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황보라는 "실제 촬영을 갔을 때는 저희가 묵은 숙소가 굉장히 럭셔리했다. 호텔 음식이 질리더라. 걸어서 30분을 가서 허름한 집에 갔다. 올 때마다 그랬다. 맛집 찾아다니는 재미로 촬영장에 갔던 기억이 난다"라며 촬영 일화를 전했다.

한편, '3일의 휴가'는 오는 12월 6일 개봉한다.

사진=박지영 기자, 쇼박스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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