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받는 CT 검사, ‘이 병’ 위험 높인다

김서희 기자 2023. 11. 13. 15: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린이가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받으면 혈액암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 보건연구소 연구팀은 적어도 한 번 이상 CT 검사를 받은 22세 미만의 94만8174명을 대상으로 방사선 노출과 암 발생간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감안할 때 8밀리그레이의 방사선량을 내뿜는 CT 검사를 한 차례 받을 경우 어린이의 혈액암 위험은 약 16% 증가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린이가 컴퓨터 CT(컴퓨터 단층 촬영) 검사를 받으면 혈액암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어린이가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받으면 혈액암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 보건연구소 연구팀은 적어도 한 번 이상 CT 검사를 받은 22세 미만의 94만8174명을 대상으로 방사선 노출과 암 발생간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건강 상태를 8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골수에 누적된 방사선량이 100밀리그레이(mGy: 방사선 흡수량을 나타내는 단위)일 경우 혈액암 발병 위험이 세 배 증가했다. 이를 감안할 때 8밀리그레이의 방사선량을 내뿜는 CT 검사를 한 차례 받을 경우 어린이의 혈액암 위험은 약 16% 증가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어린이는 성인보다 방사선에 훨씬 더 민감하고, 방사선 손상으로 인한 건강상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의사가 어린이의 작은 체구를 고려하여 방사선 노출량을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