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형성 단백질 ‘척추 골절 치료’ 효과 입증…학계 최초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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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골절 치료를 위한 수술 과정에서 골형성 단백질을 주입하면 뼈의 재생이 촉진된다는 사실을 국내 의료진이 입증했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박형열 교수(교신저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영훈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척추 골절로 인한 신경학적 증상이 있거나 불안정성 척추 골절로 수술이 필요한 1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3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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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골절 부위 골유합 촉진 유효성 확인
척추 골절 치료를 위한 수술 과정에서 골형성 단백질을 주입하면 뼈의 재생이 촉진된다는 사실을 국내 의료진이 입증했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박형열 교수(교신저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영훈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척추 골절로 인한 신경학적 증상이 있거나 불안정성 척추 골절로 수술이 필요한 1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3일 전했다.
연구팀은 이들 환자에게 골형성 단백질(Bone Morphogenetic Protein-2)을 주입하는 척추 유합술을 시행한 뒤 골유합 기간, 방사선학적 지표, 임상 상태를 추적 관찰했다. 환자들의 예후를 1년 이상 관찰한 결과, 척추 골절 평균 유합 기간은 99.9일이었다. 또 수술 후 척추 압박이나 후만의 교정 상태가 관찰 기간 동안 유지된 것을 확인했다. 요통과 장애 지수도 수술 전보다 호전됐으며, 신경학적 증상이 있었던 환자 4명에서는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활용한 골형성 단백질은 척추와 치아 등 손상 부위의 뼈 재생 속도를 높이는 성장인자로 최근 다양한 임상 분야에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더불어 척추 유합술은 퇴행성 질환 및 골절 등 여러 가지 척추 병변 치료를 위해 시행하는 수술로, 인체에 삽입하는 기기를 통해 병변을 고정하고 환자 본인의 골반뼈 일부를 이식해 뼈 재생을 돕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 다만 고령 환자의 경우 골다공증으로 인해 자가골 채취 시 골량이 많지 않고, 채취 부위에 통증이나 감염 우려가 있어 다양한 이식 대체제를 활용하는 수술법이 발전하고 있다.
박형열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척추 골절에서 골형성 단백질의 골유합 촉진 효과를 확인한 최초의 연구다”라며 “추적 관찰 환자 10명은 골다공증 치료를 위해 평균 5.2개월간 골형성 촉진제를 함께 복용했는데, 골형성 단백질과 촉진제를 함께 사용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Application of Escherichia coli-Derived Recombinant Human Bone Morphogenic Protein-2 to Unstable Spinal Fractures’라는 제목으로 생체역학 분야 SCI 국제학술지 바이오엔지니어링(Bioengineering, IF=4.6) 최신호에 게재됐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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