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미군 대책 정부지원 약속 이행 촉구 기자회견 개최

오명근 2023. 11. 1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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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두천시(시장 박형덕)는 13일 오후 1시 국회 소통관에서 주한미군 이전 및 잔류로 피해를 입고 있는 동두천시에 대한 정부 지원 약속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주도해 아무런 대책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된 미군 부대 이전은 회생 불가능할 정도로 지역 경제를 무너뜨렸으며, 2020년 동두천시 공여지 반환 등의 정부 지원 또한 전혀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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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안보 희생 외면하는 정부에 약속 이행 촉구

경기 동두천시(시장 박형덕)는 13일 오후 1시 국회 소통관에서 주한미군 이전 및 잔류로 피해를 입고 있는 동두천시에 대한 정부 지원 약속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두천시 제공

이날 기자회견은 김성원 국회의원(동두천·연천) 주관으로 박형덕 동두천시장, 황주룡 동두천시의회 부의장, 심우현 동두천시 지역발전 범시민대책위원장(이하 범대위)이 참여했다.

김성원 국회의원의 진행으로 시작된 기자회견은 동두천시장의 성명서 발표, 동두천시의회 부의장과 범대위원장의 지지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주도해 아무런 대책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된 미군 부대 이전은 회생 불가능할 정도로 지역 경제를 무너뜨렸으며, 2020년 동두천시 공여지 반환 등의 정부 지원 또한 전혀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심지어 평택에는 미군기지 반대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시 전체 면적의 3%만을 제공함에도 특별법을 제정해 19조 원의 막대한 예산과 기업 유치를 지원하면서도 시 전체 면적의 42%를 제공하는 동두천은 외면하는 정부의 이중적인 행태를 맹렬히 비난했다.

접경지역에 위치한 동두천시는 대표적인 주한 미군 주둔 지역으로 지난 70년 동안 미군과 함께 대한민국의 안보를 책임져 온 도시다.

현재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공여지를 제공하고 있는 동두천시는 시 전체 면적의 42%, 그것도 도심 핵심지를 무상으로 주한 미군에게 내줌으로써 연평균 3243억 원의 손실( 70년 22조 원)을 보고 있다.

동두천시는 지난 2014년 미 포병여단 등 미군 부대가 잔류하기로 함에 따라 국방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동두천시 지원 정부 대책 기구 설치, 국가 주도 국가산업단지 조성, 반환 공여지 정부 주도의 개발 등 정부 지원 대책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에 이어 현 정부에서도 동두천 지원 대책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등 정부가 약속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대한민국은 지난 70년간 국가 안보를 위해 처절한 삶을 살았던 동두천의 충심을 외면해서는 안 되며, 2014년 일방적으로 결정한 미군 잔류 방침에 대한 약속 미이행 시 동두천시민 모두가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을 밝힌다”고 선언했다.

황주룡 동두천시의회 부의장은 “동두천 없으면 대한민국도 없다. 세상 어느 곳에 이유없는 당연한 희생은 없으며, 대한민국 그 어느 도시도 대가 없는 헌신을 강요당할 이유는 없기때문에 정부는 당연한 보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심우현 범대위원장은 "정부는 동두천 특별법을 만들어 평택에 버금가는 특별 지원을 해야 할 것이며, 이제는 행동으로 동두천시민의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며 "다음 달 용산 국방부 앞에서 범시민 총궐기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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