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이자로 갈아타자”...대환대출 이용액 2조원 돌파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 31일 대환대출 인프라 개시 이후 11월 10일까지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약 5개월 동안 2조52억6000만원의 자금 이동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일평균 이용 금액은 185억2000만원. 금융 소비자 8만7843명이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낮은 금리 대출로 갈아탔다.
대환대출 인프라는 은행 자사 앱이나 대출 비교 플랫폼을 통해 기존 신용대출을 더 유리한 조건의 다른 금융사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 서비스다. 대출 금리를 낮춤으로써 신용점수가 상승한 금융 소비자의 평균 신용점수 상승폭은 약 35점(KCB 기준)이다.
특히 대환대출 인프라 개시 초반에 비해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사 등 제2금융권 간 이동과 2금융권에서 은행권으로 갈아탄 사례가 증가했다. 전체 대출 이동 중 2금융권 소비자의 대출 이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6월 1일 기준 9.3%에서 11월 10일 22.1%까지 늘어났다.
금융당국은 더 많은 금융 소비자가 대환대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 1월부터 아파트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도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이 가능해진다.
금융 소비자 보호와 금융 시장 안정 유지를 위한 보완 장치도 마련한다. 대출 비교 플랫폼의 이해 상충 행위 방지를 위해 대출 상품 비교‧추천 알고리즘 검증을 강화하고, 소비자에게 중개수수료를 전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중개수수료 요율을 비교해 공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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