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기보 이사장 "어려운 경제환경, 中企 성장동력 잃지 않도록 지원"

김철현 2023. 11. 1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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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최근 유가 고공행진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어려운 대내외 경제환경 속에서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성장동력을 잃지 않도록 충실히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번 간담회는 중소벤처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유동성 지원 대책,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미래 신산업 육성 방안 등 새 정부 경제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기보의 역할을 살펴보고, 향후 업무추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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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혁신성장 위해 보증공급 확대
미래신산업 스케일업 지원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최근 유가 고공행진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어려운 대내외 경제환경 속에서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성장동력을 잃지 않도록 충실히 지원하겠다고 했다.

기술보증기금은 13일 서울시 여의도 소재 중식당에서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기보의 노력과 성과'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중소벤처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유동성 지원 대책,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미래 신산업 육성 방안 등 새 정부 경제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기보의 역할을 살펴보고, 향후 업무추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13일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기보의 노력과 성과'를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종호 이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취임 이후 전국 산업현장을 20회 이상 방문했다. 코로나19 이후 대내외 경제 여건 변화로 기업들이 겪고 있는 유동성 문제, 미래 신산업 지원정책, 산업별 규제 해소 등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었다는 설명이다. 김 이사장은 "중소벤처기업이 힘든 상황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며 "지역과 산업별 애로 사항을 청취해 기보 정책에 최대한 반영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기보는 이날 ▲복합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보증공급 확대 ▲미래 신산업 분야 스케일업 지원 ▲벤처투자시장 보완 및 혁신금융 지원 ▲신(新)동반성장 추진 ▲미래지향적 경영기반 구축 등 다섯 가지 분야의 지원정책과 성과를 제시했다.

먼저 기보는 복합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성장 잠재력이 위축되지 않도록 올해 신규보증공급을 6조4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전년보다 2조2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보증 기한을 2025년 9월까지 최대 3년간 만기 연장했으며 보증료 0.2%포인트 추가 감면 등으로 중소벤처기업의 금융 부담을 완화했다. 기업이 보증 외에 회사채와 같은 직접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올해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유동화회사보증 2047억원을 신규 공급하기도 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의해 혁신 벤처·스타트업 및 수출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례보증을 새롭게 신설해 올해 5500억원을 추가 공급하는 등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기보는 경제 재도약을 견인하기 위해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첨단제조·에너지·디지털통신·자동화·바이오 등 초격차 미래전략산업에 대한 우대보증을 마련해 올해 지원 규모를 2조4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들 기업 중 평균 매출 성장률이 높은 기업에 대해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할 수 있는 스케일업 보증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성과를 냈다. 선정기업 중 7개 사가 유니콘 기업에 오르고 기업공개(IPO) 9개 사, 인수합병(M&A) 4개 사 등이다. 김 이사장은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가능한 유망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기보는 2024년에도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상황을 고려해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미래 신산업 분야에 대한 지원정책을 유지하고, 분야별 집중 사후관리를 통해 중소기업의 부실 증가 가능성에 따른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최근 대유위니아그룹 관련 피해기업에 특례보증을 신설한 것과 같이 지역 중소기업 위기 극복 지원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기보는 우리 경제 활력을 회복하고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기술금융 종합지원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새정부 국정과제를 적극 수행해 완결형 벤처생태계 구현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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