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남해바다 위를 걷을 수 있는 '힐링' 산책로를 소개합니다
[남해시대 김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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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에서 바라본 미조 팔랑마을 해상산책로. 〈사진: 하철환 남해군청 홍보미디어팀 주무관〉 |
| ⓒ 남해시대 |

사방이 바다로 탁 트인 힐링 산책로
아름다운 어항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어졌다는 미조항 해상산책로. 남색 빛 나무 데크를 운동 삼아 천천히 걷다 보면 발아래 바다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유리 바닥을 중간중간 만날 수 있다. 아찔함도 잠시, 부지런히 길을 따라가면 알록달록 벽면을 곱게 칠해 놓은 방파제가 점점 가까워진다. 눈으로 먼저 담고 사진으로도 남겨보자.
사실 서 있는 곳이 어디든 사방이 바다라서 발길 닿는 모든 곳이 전부 포토존이지만 길이 끝나는 등대 바로 앞까지 오다 보면 나를 커다란 액자 속 소인국 인형으로 만들어 줄 귀여운 액자 포토존이 있다. 관람객들이 저마다의 소원을 담아 묶었을 노란 리본들도 색다른 구경거리가 되어준다.

산책로를 걷다 보면 중간에 2층 전망대로 통하는 계단을 만난다. 보다 높은 곳에서 푸른 남해바다를 한 눈에 구경하기에 좋은 곳이지만 매년 4월경이 되면 더 진귀한 광경이 펼쳐진다. 바로 이곳 앞 바다에서 남해 멸치 배들이 '멸치털이'를 하기 때문.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흔히 보기 힘든 신기한 장면이라 인기가 많다. 근처 육지에서 해마다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갖춘 멸치 축제도 열리고 있으니 이 시기를 놓치지 말고 꼭 방문하자.
야경이 더 멋진 미조항
저녁 6시. 어슴푸레 어둠이 몰려오면 산책로는 또 한 번 변신을 준비한다. 출입 제한 시간이 왜 늦은 밤 9시까지인가 했더니 곳곳에 설치해 둔 노란 조명들로 밤 산책을 맞이하기 때문이었다.
어둠이 짙게 내린 바다에 부담스럽게 밝지 않은 은은한 조명이 미조항의 정취를 더욱 감성적으로 물들인다. 같은 풍경인데도 밤에 보는 바다는 분명 또 다른 느낌을 안겨 준다. 산책로 주변에는 항구답게 미조면의 유명 식당과 카페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서 산책 후 남은 약간의 추위와 허기진 배를 달래기에도 그만이다. 이 가을이 더 깊어 가기 전에, 남해로 산책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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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의 초저녁. 해상산책로에는 불빛들이 켜지기 시작하고 낮은 산과 바다 그리고 산책로가 조화를 이룬다. 〈사진: 이종호 남해군청 관광정책팀 주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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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남해시대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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