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효인 “故 박지선, 가족만큼 의지했던 친구… 비보 접하고 퇴사” 눈물(새롭게하소서)

박로사 2023. 11. 1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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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 CBS 캡처

개그우먼 장효인이 세상을 떠난 고(故) 박지선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13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 CBS’에는 ‘두근두근 썸녀 장효인, 두번의 아픔이 감사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게스트로는 ‘개그콘서트’의 코너 ‘두근두근’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던 개그우먼 장효인이 출연했다.

이날 장효인은 지난 2020년 11월 세상을 떠난 고 박지선을 언급하며 슬픔을 털어놨다. 장효인은 “가족만큼 의지했던 친구다. 제가 힘들 때마다 대변인처럼 대변해 주던 친구고, 공황장애를 겪었을 때도 제일 먼저 알아봐 줘서 위로를 많이 해줬던 친구다. 같이 엄마 보러 가자면서 집까지 와주기도 했다. 엄마가 중환자실에 계셨던 것도 제일 먼저 말했던 친구”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도 굉장히 살가우셨다. 저희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다음 해에, 제 생일을 (지선이 어머니가) 챙겨주셨다”며 “새해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한 상을 차려주시더라”라며 오열했다.

주영훈은 "박지선 씨 뿐만이 아니라 (박지선) 어머니까지 같이 보내야 했으니 충격이 너무 컸다. 당시 온 나라가 비통했다. 동료였으니 얼마나 힘들었겠나. 제일 사랑했던 두 사람을 보내고 견디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위로했다.

장효인은 “사실 그때 비보를 접했을 때가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있을 때였는데, 기억이 안 난다. 그달에 (유치원을) 그만뒀다. 못하겠더라. 한동안은 아무 생각도 못 했다. 그런 생각도 들었다. 내 아픔만 보느라 이 친구의 아픔을 못 봤나 하는 죄책감이 들었다. 비통함, 그 후에는 죄책감이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한편 장효인은 2005년 KBS ‘개그사냥’으로 데뷔했다. 이후 개그맨을 그만두고 유치원 보조교사로 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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