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히말라야 부근서 터널 붕괴..."인부 최소 40명 갇혔다"
이수민 2023. 11. 13. 13:32
인도 히말라야산맥 기슭에서 건설 중인 터널 일부가 내려앉아 최소 40명의 인부가 잔해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일간 더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6~7시쯤 인도 북부 히말라야산맥 기슭인 우타라칸드주 우타르카시 지역에서 건설 중인 고속도로 터널 일부가 내려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터널 전체 길이는 4.5㎞이며, 입구에서 안쪽으로 270m가량 떨어진 지점부터 약 20m 구간의 천장이 내려앉았다. 이로 인해 당시 교대 근무를 위해 이동 중이던 인부 40명 또는 41명이 잔해에 갇히게 됐다.
우타라칸드주와 연방정부 구조 당국은 즉각 구조작업에 나섰지만 전날 늦은 오후까지 12시간 동안 성과는 없는 상태라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160여명으로 이뤄진 구조팀은 현재 콘크리트 잔해 틈을 이용해 산소와 음식을 공급하는 한편 드릴 기계를 동원해 구조 통로를 만들고 있다.
구조팀 관계자는 “현재 작업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인부들을 구조하는 데 2~3일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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