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미국반도체MV ETF 순자산 1천억 원 돌파

최근 1년 수익률은 47.4%로 국내 상장 반도체 ETF중 가장 높아
보수는 연 0.09%로 미국 최대 반도체 ETF의 약 1/4 수준

[한국경제TV 김동하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반도체MV ETF'가 순자산 1천억 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KODEX 미국반도체MV ETF는 미국에 상장돼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팹리스,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시스템반도체 분야 등 반도체 산업 전반에 종합적으로 투자하며 글로벌 대형 반도체 기업 25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47.4%로 국내 상장 반도체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59.1%에 달한다.

KODEX 미국반도체MV ETF(상장지수펀드)는 미국 최대 반도체 ETF인 반에크 반도체(SMH) ETF와 동일한 기초지수를 추종해 투자자들 사이 일명 '한국판 SMH'로 알려져 있다.

삼성자산운용 측은 “기초지수인 'MV 반도체지수(MVIS US Listed Semiconductor 25 Index)'의 장점은 종목별 최대 투자 한도가 8%인 일부 동종상품과는 달리 약 20% 비중까지 집중 투자할 수 있어 산업을 주도하는 리딩 기업에 압축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운용은 “현재는 AI 반도체 관련 수혜 종목인 엔비디아를 약 19% 수준으로 포함하고 있으며 상위 5개를 제외한 종목에 50%가량을 배정해 주가 잠재력이 높은 우수한 기업들의 수익률도 놓치지 않도록 균형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KODEX 미국반도체MV의 보수는 연 0.09%로 미국 최대 반도체 ETF인 SMH ETF의 약 1/4 수준이다. 올해부터는 분기 분배를 실시하여 저렴한 보수로 장기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인 동시에 연간 1.22% 수준의 분배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선화 삼성자산운용 ETF운용2팀장은 "SMH ETF가 우수한 수익률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글로벌 반도체 투자의 표준으로 여겨지는 것처럼 KODEX 미국반도체MV ETF 또한 수익률에서 탁월할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국내 미국 반도체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많은 투자자들에게 좋은 대표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하기자 hd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