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시신 잇따라 발견…최근 납치된 중국 부호 가능성

구나리 2023. 11. 1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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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필리핀 마닐라 지역에서 중국인 6명이 무장 괴한에 납치당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달 현지 경찰에 시신 6구가 잇따라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 2구는 중국인으로 잠정 확인됐다.

12일 중국 홍성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새벽 필리핀 마닐라의 한 고급 빌라 지역에서 무장 괴한 6명이 집 안에 있던 9명을 납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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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현지 경찰 시신 6구 발견…중국인 판단
지난달 중국인 부호 6명 납치 사건 발생해
시신이 납치 사건과 연관됐는지는 확인 안 돼

지난달 필리핀 마닐라 지역에서 중국인 6명이 무장 괴한에 납치당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달 현지 경찰에 시신 6구가 잇따라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 2구는 중국인으로 잠정 확인됐다.

12일 중국 홍성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새벽 필리핀 마닐라의 한 고급 빌라 지역에서 무장 괴한 6명이 집 안에 있던 9명을 납치했다. 이후 필리핀인 3명은 석방됐지만, 중국인 피랍자 6명은 풀려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필리핀 경찰은 최근 시신 6구를 발견했다.

매체는 현지 경찰이 전날 라구나주의 한 공사 현장에서 등 뒤로 수갑이 채워진 남녀 시신 2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신의 얼굴 특징을 토대로 이들 피해자가 중국인이라는 1차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주변 지역에서도 이달 1일과 6일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 총 4구가 발견됐으며, 발견된 위치는 모두 고속도로 주변이었다.

다만 필리핀 경찰 측은 잇따라 나온 시신 6구가 지난달 30일 납치 사건과 관련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납치된 사람들은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 진장시의 쩡(曾)모씨 가족 등이라고 전해졌다. 40대인 쩡씨는 부인과 함께 필리핀에서 수년간 사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피랍자들은 쩡씨 부부와 그의 형 부부, 그들의 12세 아들, 신원이 불분명한 1명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풀려난 필리핀인 3명은 쩡씨 가족의 집에 고용된 현지 직원으로 전해졌다. 해당 직원들 가운데 한 직원이 무장 괴한 6명이 30일 오전 4시께 쩡씨의 집에 침입했고, 안에 있던 사람들의 눈을 가린 뒤 차에 태워 마리나 지역 방향으로 떠났으며 중간에 필리핀인 3명을 풀어줬다고 경찰에 증언했다.

한편 지난 11일 오전 2시께 앙헬레스 시내에서 2인조 강도가 흉기로 56살 한인 남성의 복부를 찌르고 지갑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남성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 가 봉합수술을 받은 뒤 치료를 받고 있다.

이처럼 2012년 이후로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인 살해 사건은 총 57건에 사망자는 63명으로 한인 대상 강력 범죄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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