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정우성이 내 페르소나? 절대 아니다”

정진영 2023. 11. 1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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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서울의 봄’의 김성수 감독이 ‘정우성이 페르소나’라는 말에 손사래를 쳤다.

김성수 감독은 ‘서울의 봄’ 개봉을 앞두고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라운드 인터뷰에서 정우성과 5번이나 같은 작품을 해 페르소나라는 이야기가 있는 것에 대해 “절대 아니다. 어떻게 그렇게 이상하게 생긴 사람이 내 페르소냐”냐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수 감독과 배우 정우성은 1997년 영화 ‘비트’를 함께하며 충무로에 혜성처럼 떠오른 바 있다. 김 감독은 이 때를 떠올리며 “내가 어릴 때, 30대 중반일 때였고 그 사람도 30대 중반일 때였다. 그 후부터 호형호제를 하면서 지내고 있다”면서 “사실 그 사람이 나이들어가고 있다는 걸 실감을 못 했다. 자주 보기도 하고 워낙 잘생기기도 했고. 세월이 지나도 탈색되지 않는 아름다움이 있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어 “마지막에 정우성이 바리게이트 넘어오는 장면을 보며 ‘이 사람 참 멋있게 나이들었다’는 생각이 들더라. 영화하고 상관없이 그런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오는 22일 개봉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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