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끼 공략' 나선 與인재위… '30대 호남·장애인·女' 전진배치

이현주 2023. 11. 1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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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선보일 새로운 얼굴을 찾는 인재영입위원회에 호남 출신과 장애인, 30대 여성 등 중도층 공략을 위한 인사를 대거 발탁했다.

국민의힘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과 전문의인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와 '한쪽 팔 보디빌더'로 유명한 김나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홍보대사 등 5인을 당 인재영입위원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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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태·송지은 등 원외 인사
조정훈, 원내 유일 이름 올려
14일 첫 회의 열고 본격 논의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선보일 새로운 얼굴을 찾는 인재영입위원회에 호남 출신과 장애인, 30대 여성 등 중도층 공략을 위한 인사를 대거 발탁했다.

국민의힘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과 전문의인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와 '한쪽 팔 보디빌더'로 유명한 김나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홍보대사 등 5인을 당 인재영입위원으로 선임했다.

박 대표는 호남 출신이지만, 보수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해 합리적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박 대표는 혁신위원장 인선에서도 거론된 바 있다. 김 홍보대사는 불의의 사고로 왼쪽 팔을 잃고 재활에 성공해 각종 보디빌딩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이 13일 국회에서 인재 영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11.13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와 함께 인재영입위에 합류한 박준태 크라운랩스 대표는 국회 보좌관 출신으로, 입법부 경력과 컨설팅 업무를 두루 경험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고, '워킹맘 변호사'인 송지은 새로운 미래를 위한 청년 변호사 모임 상임대표는 30~40대 여성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담아낼 수 있는 인재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 흡수 합당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조정훈 의원이 원내에서 유일하게 인재위에 영입됐다.

이번 인재영입위는 조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1980~1990년대생이다. 성별 비율은 남녀가 같다.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최고위 의결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대한민국은 세대·남녀 갈등, 기득권과 비기득권의 대립, 이념 대립, 차별과 대립, 혐오로 혼란스럽다"며 "다양한 계층과 다양한 영역에서 성공적 삶을 살아가는 이런 분들의 소중한 경험이 대한민국을 바꾸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인재영입위원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인재 영입의 기준으로 ▲ 국민 눈높이에 맞는 사람 ▲ 공익을 우선할 수 있는 인성을 가진 사람 ▲ 소통과 화합에 앞장설 수 있는 사람 ▲ 고난을 불굴의 의지로 극복한 사람 등의 기준을 들었다. 인재영입위는 14일 오전 첫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인재 영입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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