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라틴 시장 진출…현지 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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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멕시코 소재 법인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를 설립한다.
13일 하이브에 따르면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의 라틴 진출 교두보이자 신인 아티스트 및 콘텐츠 개발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한다.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이사회 의장으로는 아이작 리 엑자일 콘텐트 창업자가 합류한다.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설립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그간 여러 차례 강조한 외연 확장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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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멕시코 소재 법인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를 설립한다.
13일 하이브에 따르면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의 라틴 진출 교두보이자 신인 아티스트 및 콘텐츠 개발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한다. 법인은 현지화한 T&D(Training & Development) 및 A&R(Artist & Repertoire) 체제를 통해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와 신인 발굴·육성 사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하이브는 이를 위해 최근 엑자일 콘텐트 산하 라틴 음악 업체 엑자일 뮤직을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이사회 의장으로는 아이작 리 엑자일 콘텐트 창업자가 합류한다. 리 의장은 세계 최대 스페인어 콘텐츠 TV 채널로 꼽히는 유니비전 커뮤니케이션과 텔레비자의 최고 콘텐트 책임자를 역임했다. 영화·다큐멘터리 프로듀서로도 활동했다.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설립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그간 여러 차례 강조한 외연 확장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방 의장은 지난 8월 “K팝이 진정한 세계의 주류가 되려면 K를 뗀 ‘그냥 팝’ 그 자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도 “K팝은 더 넓은 시장에서 더 넓은 소비자층을 만나야 한다. 우리가 글로벌하게 보편적 가치에 접근할 수 있는 출구와 입구들을 많이 만들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종합하면 K팝 세계 진출을 견인한 방법론을 유지하되, 세계 여러 음반사와 손을 잡고 고도로 현지화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하이브가 미국 게펜 레코드와 함께 제작하는 글로벌 걸그룹도 이런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라틴 음악 시장은 지난해 기준 13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2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음반·음원 시장 규모가 약 9%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라틴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팝의 본고장 미국에서도 라틴 음악의 인기가 높다. 미국 인구 약 20% 정도가 스페인어를 사용해서다. 역대 빌보드 핫 100 차트 톱10에 오른 비영어 노래는 35개 중 스페인어로 된 곡이 19개로 과반을 넘는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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