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56년 정비사 유튜브 대박…'그랜플루언서'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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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튜브 등에서 수십, 수백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그랜플루언서(Granfluencer)'가 늘고 있다.
'그랜플루언서'는 할아버지·할머니 인플루언서를 뜻하는 단어로, 베이비붐 시대에 태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인기를 끄는 노인 인플루언서들을 의미한다.
SNS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그랜플루언서는 킬머뿐만이 아니다.
또 그랜플루언서 구독자의 절반 이상이 젊은 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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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플루언서 구독자 74%는 젊은층
최근 유튜브 등에서 수십, 수백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그랜플루언서(Granfluencer)'가 늘고 있다. '그랜플루언서'는 할아버지·할머니 인플루언서를 뜻하는 단어로, 베이비붐 시대에 태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인기를 끄는 노인 인플루언서들을 의미한다.
구독자 579만명 거느린 美 70세 자동차 유튜버
12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그랜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튜버 스코티 킬머(70)에 대해 소개했다. 자동차 애호가로 유명한 그는 직장 은퇴를 고민하는 대신 유튜버를 선택해 현재 수백만 달러를 모으고 있다. 킬머는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의 직업을 싫어하지만, 나는 즐겁다"며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있고, 많은 이들을 돕고 있다"고 했다.
킬머의 주된 콘텐츠는 자동차다. 그는 56년 간의 정비사 경험을 바탕으로 유튜브에서 자동차 구매 및 수리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그는 2007년 자동차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처음 유튜브를 시작했으며, 현재는 약 579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킬머에 따르면 그의 채널은 2400만 달러(약 316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벌어들였다.
그는 "10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으나, 자동차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았다"며 "나는 이들이 원하는 것을 알려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머릿속으로 대본을 만들고 촬영하고 편집한다"며 "난 내가 원할 때 원하는 것을 하고, 누군가의 요청에 따를 필요 없다"고 했다.
젊은 층에 인기 많은 그랜플루언서…"인기 가속화"
SNS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그랜플루언서는 킬머뿐만이 아니다. 평범한 할머니였던 린 데이비스(67) 또한 현재는 틱톡 팔로워 1700만명이 넘는 인플루언서가 됐다. 그는 요리 영상을 게시하면서 인기를 얻었다. 이외에도 패션, 건강 등 다양한 주제로 영상을 찍는 그랜플루언서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여론조사 기관인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SNS를 이용하는 65세 이상 노인은 2010년 11%에서 2021년 41%까지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그랜플루언서들의 게시물당 금액이 4000만원~2억원 정도를 호가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그랜플루언서 구독자의 절반 이상이 젊은 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액티베이트 HQ 조사 결과, 미국 상위 10위 그랜플루언서의 구독자 중 74%가 18~34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인플루언서 마케팅 대행사 설립자인 메이 카워스키는 뉴욕타임스를 통해 "나이 많은 인플루언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들의 인기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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