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과 작품성 사이에 선 블룸 하우스·마블 스튜디오 [D:영화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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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와 '플라워 킬링 문'에 이어 '더 마블스'와 '프레디의 피자가게'가 북미 박스오피스 새 왕좌의 주인이 됐다.
미국에서 지난 10월 27일 개봉한 '프레디의 피자가게'는 북미에서 1억 2720만 5300달러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흥행은 2억 3188만 9044달러를 벌었다.
두 작품은 할리우드에서 흥행 강자로 꼽히는 블룸 하우스와 마블 스튜디오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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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와 '플라워 킬링 문'에 이어 '더 마블스'와 '프레디의 피자가게'가 북미 박스오피스 새 왕좌의 주인이 됐다.
미국에서 지난 10월 27일 개봉한 '프레디의 피자가게'는 북미에서 1억 2720만 5300달러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흥행은 2억 3188만 9044달러를 벌었다.
아이들이 실종되고 폐업한지 오래된 프레디의 피자가게에서 야간 경비를 서게 된 마이크가 피자가게 마스코트들의 기괴한 실체를 목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서바이벌 호러테이닝 무비로, 게임이 원작이다.
이 작품은 제작비 2000만 달러로 글로벌 흥행 수익 2억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한 공포 영화 중 '인시디어스: 빨간문'(1억 8908만 6877 달러)를 꺾고 최고 흥행작이 됐다. 뿐만 아니라 블룸 하우스 역대 최고 오프닝 성적, 역대 호러 영화 오프닝 성적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흥행은 '초대박'을 쳤지만, 평가는 성적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12일 기준 로튼토마트 신선 토마토 지수 30%까지 하락했으며 평론가들은 작품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애니메트로닉스와 탁월한 시각 효과를 제공하지만 이 밖의 요소는 조잡하다는 평가다. 특히 인상적인 슬래셔 시퀀스가 없으며 단순한 스토리텔링이 흥미를 훼손했다는 지적들이 대부분이다.
지난 10일 개봉한 마블의 신작 '더 마블스'는 215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그러나 '더 마블스'도 로튼 토마토 지수 62%로 호불호가 갈려 흥행을 써 내려갈 수 있을지 우려하는 현지 매체 기사들이 나오고 있다. 가볍고 다채로운 액션이 풍부하며 자연스러운 연기와 유머가 마치 주말의 만화 같다는 호평도 있지만 이미 마블의 슈퍼 히어로물에 지친 관객들은 '더 마블스'에 관용을 베풀고 있지 않다.
두 작품은 할리우드에서 흥행 강자로 꼽히는 블룸 하우스와 마블 스튜디오의 작품이다. 블룸 하우스는 '인시디어스', '겟 아웃', '해피 데스데이', '어스'를 히트시켰고 올해 '블랙폰', '메간', '인시디어스: 빨간 문', '엑소시스트: 믿는 자' 공포 영화를 선보였다.
마블 스튜디오는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전 세계적 팬덤이 탄탄하다. 마블 페이즈 4에 접어들면서 과거만큼 영광을 누리지 못하고 있지만 신작을 꾸준히 내놓고 관객들의 선택을 받으며 극장가의 팬데믹 기간 든든한 기둥 역할이 되어줬다. 그러나 두 스튜디오가 내놓은 신작이 흥행을 떠나 작품성과 명성을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아쉬움을 지울 수가 없다. 영화 산업과 극장가의 부활을 바란다면 두 스튜디오 작품의 흥행이 반갑겠지만, 생태계를 위해서라면 조금 더 질적으로 고민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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