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방사선 암 치료 선형가속기 '바이탈빔' 가동 개시

이명환 2023. 11. 1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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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신규 도입한 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인 선형가속기와 모의치료 장비에 대한 가동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병원이 이번에 도입한 최신형 방사선 암 치료 선형가속기는 미국 베리안사의 '바이탈빔(VitalBeam)' 장비로, 정밀한 방사선치료와 환자의 더 나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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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신규 도입한 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인 선형가속기와 모의치료 장비에 대한 가동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은 최신형 방사선 암치료 선형가속기로 미국 베리안(Varian)사의 바이탈빔(VitalBeam) 장비를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제공=서울성모병원]

병원이 이번에 도입한 최신형 방사선 암 치료 선형가속기는 미국 베리안사의 '바이탈빔(VitalBeam)' 장비로, 정밀한 방사선치료와 환자의 더 나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 장비는 전산화단층영상(CT) 및 자기공명영상(MRI) 기반의 영상유도방사선치료(IGRT)를 통해 정상 조직의 방사선 피폭량을 최소화하면서도 종양 표적조직만을 정밀하게 치료할 수 있다.

바이탈빔은 고선량률로 종양 표적조직에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는 최신 방사선치료기로, 환자의 움직임으로 인한 악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설계됐다. 또한 기존 세기 조절 방사선치료(IMRT) 및 입체 세기 조절 회전 방사선치료(VMAT)뿐만 아니라 기존 트루빔(TrueBeam)에만 적용됐던 6D 카우치(환자가 눕는 테이블)가 탑재돼 방사선치료 정확성을 밀리미터 이하 수준으로 높일 수 있다.

모의치료 장비인 CT 시뮬레이터는 지멘스의 '소마톰 고오픈프로'로, 방사선 치료를 받기 전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를 비침습적으로 획득하는 치료계획 수립 과정에서 사용된다. 이 장비는 모의 치료 중 불안정한 환자 호흡 발생 시 이를 인식하고 제거하는 기능을 통해 호흡에 따른 치료 부정확성을 줄였다. 인체에 삽입된 금속 인공물에서 발생하는 아티팩트들을 보정하는 기능에 더해 더 넓은 시야를 통해 환자의 체형과 자세에 영향을 받았던 기존 CT 시뮬레이터와 달리 넓은 해부학적 구조를 짧은 시간 안에 획득할 수 있다.

이날 오전에는 선형가속기와 모의치료 장비에 대한 축복식이 개최됐다. 영성부장 이계호 신부의 집전으로 진행된 축복식에는 윤승규 서울성모병원장과 인용 진료부원장, 이남 행정부원장 신부, 박현숙 간호부원장 수녀, 방사선종양학과 과장 최병옥 교수 등이 참석했다.

윤승규 서울성모병원장은 "새로운 방사선치료 기기를 적극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암 환자가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길 바란다"며 "향후 양성자치료기 도입 등 첨단 암 치료를 위한 환경 조성에 많은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병옥 서울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장은 "보다 신속 정확한 모의 치료로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치료 시엔 보다 정밀한 기법이 도입돼 정상조직의 손상을 더욱더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전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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