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SON 조합 넘었다!'…리버풀 살라+누녜스, 올 시즌 'PL 최고 듀오' 등극

나승우 기자 2023. 11. 1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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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듀오는 손흥민-제임스 매디슨(토트넘 홋스퍼)이 아닌 모하메드 살라-다르윈 누녜스(리버풀)였다.

리버풀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맞대결서 살라의 멀티골, 디오구 조타의 추가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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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듀오는 손흥민-제임스 매디슨(토트넘 홋스퍼)이 아닌 모하메드 살라-다르윈 누녜스(리버풀)였다.

리버풀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맞대결서 살라의 멀티골, 디오구 조타의 추가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리버풀은 8승3무1패, 승점 27로 리그 2위까지 상승했다. 브렌트퍼드는 4승4무4패, 승점 16에 그치면서 11위를 유지했다.

살라의 활약이 돋보였던 경기였다. 조타, 누녜스와 함께 3톱으로 선발 출전한 살라는 전반 39분 누녜스의 패스를 득점으로 이어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누녜스가 박스 안 빈 공간으로 침투하는 살라에게 패스를 건넸고, 살라는 먼 포스트를 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9호골을 기록하면서 손흥민(8골)을 제치고 득점 순위 2위로 올라섰다.

살라는 후반 27분 멀티골에 성공했다. 코스타스 치미카스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 골로 살라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2번째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리버풀은 살라의 2번째 골이 터진 후 2분 만에 조타의 쐐기골을 더하면서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토트넘에 1-2로 패한 후 5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면서 어느덧 리그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선두 맨시티와의 격차는 단 1점으로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살라와 누녜스 듀오가 이번 시즌 리그 최고의 듀오인 것으로 나타났다.

옵타는 "살라와 누녜스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상호간 가장 많은 기회(19개)를 창출하고, 가장 많은 도움(5개)을 기록한 듀오다"라면서 "살라는 누녜스에게 13개의 기회와 1개의 어시스트를 제공했다. 누녜스는 6번의 기회 창출, 4개의 도움을 줬다. 그야말로 시너지다"라고 조명했다.

또한 누녜스는 살라의 완벽한 조력자인 것으로도 밝혀졌다. 지난 시즌 리버풀에 합류한 누녜스가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록한 7개 도움 모두 살라에게 향했다.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는 두 선수다.

두 선수의 호흡은 3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시작됐다. 누녜스의 2골로 리버풀이 2-1로 승리했던 뉴캐슬전에서 살라가 누녜스의 역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어진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3-0 승)에서는 누녜스가 살라의 득점을 도왔다. 그리고 8라운드 브라이턴 원정에서 다시 한 번 누녜스가 살라의 골을 도우며 2-2 무승부를 만들었다. 9라운드 에버턴전에서도 누녜스가 살라의 골을 어시스트했고, 리버풀이 2-0으로 승리했다. 브렌트퍼드전까지 더하면 총 5골을 합작해냈다.

마찬가지로 토트넘에서 좋은 호흡을 보였던 손흥민과 매디슨 듀오는 살라-누녜스 듀오에 밀리고 말았다. 손흥민과 매디슨은 매 경기 단짝 호흡을 보여주고 있으나 합작한 골은 3골로 생각보다 저조하다.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매디슨이 손흥민의 2골을 모두 도왔고, 풀럼전에서 손흥민이 매디슨의 골을 도왔던 게 전부였다.

여기에 매디슨이 첼시전서 발목 부상을 당해 올해 안에 돌아올 수 없게 되면서 당분간 손흥민과 매디슨이 같이 뛰는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살라-누녜스 듀오와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사진=옵타,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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