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털고 5개월 만에 득점포 '쾅!'…안병준 "몸상태 99%, 슈퍼매치도 최선 다해 싸운다" [현장인터뷰]

김정현 기자 2023. 11. 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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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19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한 안병준의 몸 상태는 최상이었다.

안병준은 지난 6월 7일 광주와의 리그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득점을 터뜨린 뒤 무려 5개월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안병준은 "나도 그렇고 아코스티도 부상이 있었고 팀에 힘이 되지 못했던 점에 대해 나나 아코스티나 안타까움이 컸다. 지금 이렇게 건강한 몸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팀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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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종합, 김정현 기자) 5개월, 19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한 안병준의 몸 상태는 최상이었다. 이제 그는 남은 경기에서 수원삼성의 생존을 위해 사활을 건다.

수원은 1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 '수원더비' 맞대결에서 3-2 역전승에 성공했다. 

카즈키가 전반 퇴장을 당한 가운데 30분 우고 고메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수원은 전반 추가시간 48분 아코스티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8분 안병준의 골로 앞서간 수원은 7분 뒤 김현에게 실점해 다시 동점을 내줬다. 염 대행은 공격적인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고 후반 33분 김주찬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수원은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승점 3점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여전히 최하위인 12위(7승 8무 21패·승점 29)에 머무르고 있지만, 11위(5승 15무 16패·승점 30) 강원과의 승점 차를 다시 1점으로 좁혔다. 

안병준은 지난 6월 7일 광주와의 리그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득점을 터뜨린 뒤 무려 5개월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그는 여름에 부상 여파로 인해 정규라운드 당시 7경기나 결장하는 등 컨디션에 난조를 보였다.

안병준은 가을이 돼 다시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컨디션을 회복했고 리그 19경기 만에 터트린 호쾌한 중거리포로 존재감을 알렸다. 13라운드 강원 원정 당시 터뜨린 득점처럼 그는 골망을 출렁인 뒤 서포터석 쪽으로 가 세리머니를 했다. 큰 동작 없이 서포터 쪽으로 묵묵히 걸어갔다.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안병준은 "사실 어제 강원이 이긴 상황에서 오늘 경기가 정말 우리한테 중요했고 그 부분(강원 승리)이 사실 경기 전에 부담이 되긴 했다. 그리고 경기 초반에 퇴장자까지 나와서 정말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렇게 결과적으로 역전해서 이길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말 오랜만에 터진 득점에 대해 그는 "일단 팀이 승리한 경기에서 골을 넣을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오늘뿐만 아니라 남은 경기에서 더 잘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수원은 퇴장자가 나오고도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안병준은 하프타임에 대해 "사실 전반 마지막에 아코스티가 동점을 만든 게 팀에게 컸다. 그래서 분위기가 살아서 라커룸에서도 선수들이 충분히 아직 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라며 "또 (염) 기훈이 형도 수비보다 공격적으로 하자고 얘기를 했다"라고 전했다. 

안병준을 포함해 아코스티도 최근에야 골을 기록하는 등 한 동안 공격진의 부진이 수원의 부진에 큰 영향이 있었다.

안병준은 "나도 그렇고 아코스티도 부상이 있었고 팀에 힘이 되지 못했던 점에 대해 나나 아코스티나 안타까움이 컸다. 지금 이렇게 건강한 몸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팀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몸 상태가 99%까지 올라왔다고 웃으며 말한 안병준은 이제 A매치 휴식기 후 정말 중요한 FC서울과의 슈퍼매치를 앞두고 있다. 슈퍼매치에서 패하면 자칫 다이렉트 강등이 99% 굳어질 수 있는 상황을 맞는다. 강원이 수원FC를 이기는 시나리오가 그렇다.

그는 "일단 슈퍼매치라는 것만으로도 정말 큰 경기라고 생각하고 지금 우리의 상황을 놓고 봤을 때도 정말 중요한 경기다. 그만큼 팬들도 정말 열정 있게 응원을 해주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을 보답할 수 있도록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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