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도 홈쇼핑도…쇼핑 연동 서비스가 뜬다

[한국경제TV 조시형 기자]

'카페24 유튜브 쇼핑 연동 서비스'를 이용해 제품 판매에 나서는 온라인 사업자와 크리에이터가 늘고 있다.

13일 ICT업계에 따르면 3분기 '카페24 유튜브 쇼핑 연동 서비스'를 새로 채택한 쇼핑몰 수는 2분기에 비해 약 59.2% 늘었다. 1분기에 비해서는 약 215.8% 급증했다.

카페24 등은 쇼핑 연동 서비스 이용이 증가 추세라면서도 구체적인 쇼핑몰 수치는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쇼핑 연동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명 크리에이터로는 벨리곰 외에 뷰티 상품·화장법 정보를 알리는 '씬님'(구독자 146만명), 다양한 안주를 리뷰하고 소상공인을 돕는 '애주가TV참PD(117만명)', 과학·공학 관련 아이템을 다루는 '긱블(114만명)', 공구 관련 지식을 다루는 '공구왕 황 부장(85만명), 마술 정보를 알려주는 '니키(75만명), 기르는 고양이와 주인의 일상을 전하는 '김메주와고양이들(63만명)' 등이 꼽힌다.

판매제품별로 보면 의복(21%), 생활용품(16%), 음식료품(10%), 스포츠·레저용품(8%), 화장품(8%) 순이며 가전·가구, 애완용품, 유아용품, 사무·문구 등도 판매되고 있다.

먹방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 크리에이터 '홍사운드(구독자 176만명)' 김홍경 대표는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 식기 '집가락'(집게+젓가락)을 선보여 누적 매출 3억원을 달성했다.

물건 판매에 재능이 있는 크리에이터와 우수 상품을 보유한 온라인 사업자가 손잡고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경우도 나왔다.

이삼십 대 남성 사이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 '밈더워드로브'는 유튜버 '스토커즈(구독자 20만명)'와 협업해 리버서블 롱슬리프브 티셔츠를 제작했다.

이 셔츠는 라이브 스트리밍 시작 5분 만에 매출 3억원을 훌쩍 넘길 정도로 '대박'을 터뜨렸다.

방송 당일 밈더워드로브 D2C 쇼핑몰 신규 가입자 수가 3천명 이상 급증해 인지도 확대 효과도 봤다.

카페24 관계자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사이에서 점차 입소문이 퍼지면서 연동 사례가 느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크리에이터가 커머스 시장에 뛰어들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