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야영장수 3,600개…사상 최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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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야영장 수가 꾸준히 증가해 3천600개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 기록 경신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야외활동인 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야영장 수가 대폭 늘었다.
13일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 따르면 올 9월 말 현재 전국의 야영장 수는 1년 전보다 386개 증가한 3천591개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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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조시형 기자]
전국의 야영장 수가 꾸준히 증가해 3천600개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 기록 경신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야외활동인 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야영장 수가 대폭 늘었다. 캠핑 인구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100만명 넘게 급증해 '캠핑족' 500만명 시대를 맞고 있다.
그러나 캠핑족 증가에 안전사고도 크게 늘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화재와 일산화탄소 중독 등의 안전사고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13일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 따르면 올 9월 말 현재 전국의 야영장 수는 1년 전보다 386개 증가한 3천591개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야영장 수는 일반야영장과 자동차 야영장(오토캠핑장) 수를 합한 것이다.
전국 야영장 수는 2019년 말 2천367개에서 2020년 말 2천534개, 2021년 말 2천872개에 이어 지난해 말 3천280개로 지속해서 증가했고 올해 9월 말에는 3천600개에 근접했다.
올해 9월 말 수치는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9월 말(2천357개)과 비교하면 1천234개나 증가한 것이다.
야영장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급속히 늘었다.
야영장은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167개 늘었다가 2021년에는 339개 급증했고 지난해에는 407개로 증가 폭이 더 커졌다.
지역별로 야영장 수를 보면 올해 9월 말 현재 경기가 835개로 가장 많고 이어 강원(719개), 경북(438개), 경남(369개), 충남(319개), 충북(269개), 전남(205개), 전북(161개) 등 순이었다.
일반야영장은 경기(754개)에 가장 많고, 자동차 야영장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남(12개)이었다.
야영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실내 활동보다 야외활동 선호도가 높아지며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가족·연인 등과 소규모 단위로 독립적인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자연을 즐길 수 있다는 캠핑의 장점이 매력으로 더 다가온 것이다.
이 때문에 엔데믹(endemic·풍토병화된 감염병)에도 캠핑이 국내 여행의 한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우수 야영장을 소개하고 야영장의 질적 향상을 돕기 위해 처음으로 '공공 우수야영장' 20곳을 선정해 발표하기도 했다.
가족(어린이) 친화 야영장 14곳과 무장애 야영장 1곳, 반려동물 친화 야영장 1곳, 친환경 야영장 4곳 등이다.
캠핑을 즐기는 인구는 이제 500만명이 넘은 상태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5월 발표한 '캠핑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캠핑이용자는 2021년 기준 523만명에 달했다.
캠핑이용자는 2017년 301만명, 2018년 403만명, 2019년 399만명에 이어 2020년 534만명으로 급증했고 2021년에도 500만명을 넘었다.
그러나 캠핑이용자가 늘면서 화재 등 캠핑 관련 안전사고도 증가했다.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캠핑 관련 화재가 173건 발생해 3명이 죽고 20명이 다쳤다. 화재 사고는 2020년 43건에서 지난해 71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 텐트 안에서 난방기구를 켜놨다가 일산화탄소(CO)에 중독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는 만큼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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